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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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o:PLAY ③] 세계 1위도 올림픽은 이렇게 어렵다

기사입력 2016.08.09 07:5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올림픽은 최강자도, 디펜딩챔피언도 모두 같은 조건에서 출발하는 살얼음판 대회임을 증명했다. 

어벤져스의 출전, 결과는 노골드

한국은 리우올림픽 개막 전 2~3차례의 골든데이를 설정했다. 하나는 대회 첫날이었고 또 다른 금맥을 케는 날이 바로 3일차인 9일 새벽이었다. 그러나 리우에서 들려온 금메달 소식은 없었다. 기대했던 금메달 유력 주자들이 일찌감치 탈락하면서 별다른 이야깃거리 없이 새벽을 보내야 했다.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 김지연(펜싱)과 세계랭킹 1위의 안창림(유도), 파죽지세로 랭킹 2위까지 치고 올라온 김잔디(유도) 모두 1~2회전을 넘기지 못했다. 세계 최강을 증명했던 양궁의 김우진도 뜻밖의 탈락으로 고개를 숙인 하루였다.



노골드, 그래도 성과는 있다

금메달은 나오지 않았지만 예상치 못한 선전을 펼친 태극전사들에 힘입어 웃을 수 있었다. 수영의 김서영은 올림픽 무대서 한국 신기록과 타이를 만들어냈다. 개인혼영 200m에 나선 김서영은 예선 2조의 1위로 터치패드를 찍는 담대한 레이스를 펼쳤다. 자신이 세웠던 한국 신기록과 타이를 만들어낸 김서영은 당당히 준결승에 오르며 결선 진출에 대한 희망을 만들었다. 

세계 최고 마롱을 만나 완패가 예상됐던 남자 탁구의 정영식은 시종일관 상대를 물고늘어지는 분전을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초반 1,2세트를 따내며 리드를 잡을 때만 해도 이변을 꿈꿨던 정영식은 마롱의 뒷심에 끝내 밀렸지만 1위 못지않은 기량을 발휘해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우리가 최초! 역사 쓴 호주 여자럭비

리우올림픽을 통해 처음 정식종목이 된 7인제 럭비에 초대 여자 챔피언이 탄생했다. 전통적인 럭비 강국 호주와 뉴질랜드가 여자부 결승서 만난 가운데 호주가 24-17로 승리하며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호주는 이번 대회 적수가 없었다. 콜롬비아와 첫 경기를 53-0으로 크게 이긴 호주는 미국전만 12-12로 비겼을 뿐 나머지 피지(36-0), 스페인(24-0), 캐나다(17-5) 등을 압도했다. 




선수촌서 또 성폭행 사건

선수들이 안심하고 휴식을 취해야 할 장소가 또 다시 성폭행 사건으로 얼룩졌다. 이번에는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가 관련됐다. 개막식 당시 나미비아의 기수를 담당했던 요나스 주니어스는 선수촌 청소를 담당하는 여성을 강제로 껴안고 입맞춤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피해 여성에게 성매매 의사까지 강요한 것으로 알려져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선수촌 성폭행 사건은 두 번째로 지난 3일 모로코 복싱 선수가 브라질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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