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오마이걸 승희, 소나무 민재, 베스티 유지. 세 번 전파를 탄 '걸스피릿'은 매번 주인공이 바뀌며 시청자들에게 반전을 선사했다. 과연 오늘의 주인공은 누굴까. 열두 걸그룹의 각오를 엿보았다.
JTBC '걸스피릿'에 참가하는 걸그룹의 공동인터뷰가 지난 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날 11명의 걸그룹은 앞으로 남은 경연에 임하는 각오, 반전 카드, 시청자를 향한 메시지를 밝혔다. 그룹 소나무의 민재는 일정상의 문제로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다.
먼저 A조에 속한 러블리즈 케이, CLC 승희, 오마이걸 승희, 우주소녀 다원, 플레디즈걸스 성연은 무대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소속된 걸그룹에서 보여주기 힘든 매력을 보여준다는 게 공통적인 다짐이었다. 열두 명 중 가장 막내인 성연은 '걸스피릿' 자체가 자신에게는 도전이라며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또 케이는 "러블리즈의 이미지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제 목소리로도 여러 콘셉트가 어울릴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오마이걸 승희도 "오마이걸을 대표해서 나온 만큼 8명의 매력을 봐달라는 마음가짐으로 하고 있다"고 그룹을 생각했다.
B조의 스피카 보형, 피에스타 혜미, 레이디스코드 소정, 베스티 유지, 라붐 소연, 에이프릴 진솔은 A조보다 선배가 많은 팀다운 각오가 눈길을 끌었다. 보형은 무대를 한 편의 영화에 비유하며 "편곡, 무대연출, 스타일링 등을 통해 곡의 흐름을 끌고 가는 것을 항상 생각한다"고 말했고, 소정은 "노래는 말에 음을 붙여놓은 것"이라며 진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혜미와 유지는 무대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며 각각 "'혜미가 이런 목소리를 가지고 있구나' 하는 것을 알아주시길 바란다", "하고 싶었던 무대, 콘셉트, 노래를 하나씩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걸스피릿'에서는 팝송 선곡과 피쳐링 기회를 한 번씩 사용할 수 있다. 유지는 지난 방송에서 팝송을 선곡했기에 더는 팝송을 부를 수 없다. 팝송이나 피쳐링이 '걸스피릿'의 중요한 반전 포인트가 되는 셈이다. 소연은 "그 전 경연에 점수가 낮은 경우 히든카드로 쓰거나, 혹은 그 전 경연에서 탄력을 받았을 때 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정은 "팝송을 굉장히 잘하지 않으면 힘든 무대가 될 것이다. 누구나 알만한 팝송이 아니라면 가사 전달이 힘들지 않을까"라며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오늘(9일) 오후 방송되는 '걸스피릿'에서는 네 번째 무대가 공개된다. 과연 '걸스피릿' 멤버들이 말했던 것처럼 매번 다른 무대로 팔색조 매력을 선보일 수 있을지, 또 오늘의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오후 10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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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