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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케이의 2차 탈박…JYP 男風의 시작(종합)

기사입력 2016.08.08 17:37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그룹 2PM에 이어 솔로까지, '2차 탈박'에 도전한 준케이가 JYP 여풍에 이어 남풍의 선봉장에 설 준비를 마쳤다.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YES24 라이브홀에서 그룹 2PM Jun.K(준케이) 솔로 앨범 'Mr. No♡'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2PM 우영이 쇼케이스 사회를 맡으며 의리를 과시했다. 

이날 준케이는 백아연과 무대에 올라 선공개곡 '가지마' 무대를 선보였다. 백아연은 "준케이가 정말 노력한 걸 많이 봐왔다. 그래서 같이 앨범에 참여하게 돼 기분이 좋다. 대박이 날 것 같다"고 밝혔다. 쇼케이스 사회를 맡은 장우영은 "이렇게 실력 있고 잘 하는 가수가 빠른 시간 내에 한국에서 솔로로 당당하게 무대에 서야하지 않나 생각해왔다. 그 시기와 타이밍이 온 것 같다"고 응원을 보냈다.

준케이는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파워풀한 가창력을 선보이며 '노 러브' 무대와 타이틀곡 '띵크 어바웃 유'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탄탄한 라이브와 세련된 퍼포먼스가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생소한 퓨쳐 장르와 알앤비의 접목은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발라드로서 의미 공고히 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준케이는 "JYP 입사 12년만에 첫 솔로 앨범을 내게 됐다. 그동안 박진영에게 배운 음악적 소양을 흡수해서 앨범을 낼 수 있었다. 트렌디함을 떠나서 내가 좋아하는 감성, 솔직한 내 이야기를 많이 담았다. 내 이야기를 담았다"고 밝히며 떨리는 데뷔 소감을 전했다. 노래 가사 역시 준케이의 경험담 70%와 상상력 30%가 더해져 완성된다는 설명.


JYP는 올 한 해 트와이스 백아연 백예린 원더걸스로 이어지는 호성적 이후 야심찬 남자 주자로 준케이를 내놨다. 그는 "솔직히 부담이 된다. JYP 모든 가수들이 올해 다 잘되고 있어서 부럽긴 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난 내가 뭘 하는 사람인지 알리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며 "한국에서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내 음악을 통해 공감을 사고 싶은 마음이다. 내가 뭘 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2PM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준케이는 "2PM은 떠나간 사랑에 아파하고 화내는 내용의 노래가 많았다면, 이번엔 전부 내 이야기다"고 말하며 "음악으로 내 개성을 보여주고 싶다"고 이번 앨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 2PM 멤버들 역시 준케이의 노래에 만족감을 표현했다는 후문. 

이번 솔로 데뷔 활동에 대한 목표도 밝혔다. 준케이는 "음원순위는 개의치 않는다. 첫 술에 배부르려고 하지 않겠다. 차근차근 내 개성을 선보이며 가수로서 앞길을 닦아보고 싶다. 내가 어떤 노래를 하는지 많이 알아주셨으면 한다. 나를 홍보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준케이는 YG엔터테인먼트 신인 블랙핑크와 맞붙게 됐다. 특히 YG엔터테인먼트는 준케이의 쇼케이스 시각인 오후 4시 30분보다 고작 1시간 반 앞선 오후 3시에 블랙핑크 쇼케이스를 추진, 진행했다. 이와 관련, 그는 "블랙핑크 응원하겠다. YG 신인이라 기대된다"고 후배를 향한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모든건 팬 덕이다. 데뷔 9년차에 더욱 느끼고 있다. 기다려준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우리의 팬이라는게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준케이는 9일 0시 전 음원사이트에 국내 첫 솔로 데뷔 앨범을 발표한다. 타이틀곡 'Think About You'는 준케이가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머리 속에서 잊혀지지 않는 연인 때문에 힘들어 하는 심리 상태를 담은 노래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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