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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수영] 쑨양, 은메달 획득 후 눈물 "금메달 땄어야 했는데"

기사입력 2016.08.07 11:51 / 기사수정 2016.08.07 11:51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자유형 400m 경기에 출전한 쑨양(25, 중국)이 눈물을 보였다.

7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매체 '시나체육'의 보도에 따르면 쑨양은 자유형 400m에서 맥 호튼(20, 호주)에 밀려 은메달을 차지한 후 기자단을 마주했다. 이때 쑨양은 인터뷰를 하러 온 기자를 끌어안고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쑨양은 경기 도중 250m 지점에서도 3위 안에 들지 못했지만 300m 지점부터 스퍼트를 시작했다. 결승선인 400m 지점까지 맥 호튼과 마지막 경쟁을 펼치던 쑨양은 맥 호튼에 단 0.13초 뒤진 3분41초68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맥 호튼의 기록은 3분41초55다.

경기 후 믹스존을 떠나던 쑨양은 갑자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채 평소 잘 아는 기자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쑨양은 "훈련은 잘 진행됐었다. 훈련에서의 성적과 훈련량으로 치면 나는 금메달을 땄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쑨양은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것이 발 부상과 관련됐나"는 물음에는 답하지 않은 채 믹스존을 빠져나갔다고 전해졌다. 감정을 추스린 채 시상대에 오른 쑨양은 애써 밝은 표정을 지은 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쑨양은 오는 8일 자유형 200m와 13일 자유형 1500m에 출전한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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