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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프리뷰⑤] '빅재미 예고' 놓치면 아쉬울 올림픽 관전포인트

기사입력 2016.08.05 06:00 / 기사수정 2016.08.05 13:52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세계인의 관심이 한데 모이는 올림픽,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스타 선수와 빅매치들이 있다. 이번 2016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에서는 어떤 선수와 팀, 또 어떤 경기가 놓치면 아쉬울 관전 포인트인 지, 꼭 봐야하는 화제 스타와 경기들을 모았다.

▲ 잘 쏘는 사람들 : 대한민국 양궁·사격

유난히 대회 초반 대한민국의 효자 종목 경기들이 몰려있다. 5일(이하 한국시각) 저녁부터 양궁 경기가 시작되는데 남녀개인전과 단체전을 합쳐 최소 2개, 최대 4개의 금메달 싹쓸이가 점쳐지고 있다. 말그대로 '메달밭'이다. 남자는 김우진, 구본찬, 이승윤이, 여자는 장혜진, 기보배, 최미선이 출격해 시상대 자리를 놓고 집안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었던 진종오는 이번 대회에서도 대한민국 첫 금메달과 함께 올림픽 3연패를 정조준 한다. 7일 열리는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진종오의 금빛 총성이 울릴 가능성이 높다. 런던올림픽 여자 25m 권총 금메달리스트 김장미는 10일 열리는 경기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 4년 전 아쉬움 털어내리라 : 신아람·이대훈

펜싱 여자 에페의 신아람은 2012 런던올림픽 당시 무승부일시 우선권인 '프리오리테'를 가지고 있었지만 남은 시간을 0초에서 1초로 되돌리는 오심 때문에 상대였던 독일 브리타 하이데만에게 결승점을 빼앗기며 눈물을 흘려야했다. 단 1초 때문에 전 국민이 분개했던 2012년, 4년이 지나 신아람은 다시 금메달에 도전한다. 펜싱 여자 에페는 6일 오후 9시 64강을 시작으로 결승전까지 차례로 치러진다. 


태권도 남자 -68kg급에 출전하는 이대훈은 '그랜드슬램' 재도전에 나선다.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모두 제패한 이대훈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확할 경우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2012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에 만족하며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이대훈은 지난 런던올림픽에서는 -58kg급에 출전했으나 이번 올림픽을 위해 체급을 올려 다시 한번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 환상의 복식조 : 이용대-유연성

8년 전 2008 베이징 올림픽, 윙크 한 번으로 전 세계 여심을 흔든 이가 있으니, 바로 배드민턴 국가대표 이용대다. 당시 이효정과 함께 호흡을 맞춰 혼합 복식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용대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 정재성과 짝을 이뤄 남자 복식 종목에 출전, 동메달을 땄다. 그리고 지난 2013년부터 이용대는 유연성과 호흡을 맞추며 현재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중국이라는 만만찮은 상대가 있지만 금메달이 기대되는 '환상의 복식조'다.

▲ 걸크러쉬를 기대해 : 손연재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개인 종합 5위를 거두며 역대 아시아 리듬체조 역사상 가장 높은 성적을 올렸던 손연재는 리우에서 한국 리듬체조 첫 올림픽 메달을 정조준한다. 러시아 선수들이 상위권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손연재의 현실적인 목표는 동메달이다. 런던올림픽 이후에도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기량을 발전시켜 온 손연재는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 멜리티나 스타뉴타(벨라루스) 등과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 이 시대 최고의 금 사냥꾼 : 마이클 펠프스

미국 선수단의 개회식 기수이기도 한 수영의 마이클 펠프스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면서 2000 시드니올림픽 이후 5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첫 출전에서는 노메달에 그쳤지만 2004 아테네올림픽부터 2012 런던올림픽까지 금메달 18개 포함 총 22개의 메달을 따내며 역대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로 이름이 올라있다.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펠프스는 개인 접영 100m와 200m, 혼영 200m 종목 출전을 확정해 금메달 20개 돌파 기록에 도전한다. 또 계영 영자로 나설 수도 있어 출전 여부에 따라 펠프스는 4관왕, 5관왕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 총알 탄 사나이 : 우사인 볼트

세계에서 가장 빠른 남자,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는 역대 최초 올림픽 3개 대회 연속 육상 3관왕의 위업 달성에 도전한다. 2008 베이징올림픽, 2012 런던올림픽에서 남자 100m, 200m, 400m 계주 금메달을 모두 휩쓸었던 볼트는 이번 리우에서도 3관왕에 달성한다면 '트리플 트리플'을 달성하게 된다. 볼트의 100m 개인 최고기록은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에서 기록한 9초58로, 7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 112년 만에 찾아온 기회 : 여자골프

1904 세인트루이스올림픽을 끝으로 자취를 감췄던 골프가 무려 1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부활하면서, 112년 만의 메달의 주인공이 누가 될 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남자 안병훈, 왕정훈과 여자 김세영, 박인비, 양희영, 전인지가 출격하는 가운데 최경주와 박세리가 남녀대표팀 감독을 맡으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이 LPGA 투어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만큼, 이번 리우올림픽에서의 메달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되고 있다.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의 리디아고 역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 테니스의 제왕들 : 조코비치-머레이-나달, 세레나 윌리엄스

테니스 남자 단식 종목은 세계 랭킹 10위권 선수들의 불참이 이어지면서 사실상 세르비아의 노박 조코비치, 영국의 앤디 머레이, 스페인의 페더러 나달 이 세 명의 3파전으로 좁혀졌다는 반응이다. 이 중 나달이 2008 베이징올림픽, 머레이가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앞서 4대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조코비치는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추가할 경우 남자 테니스 사상 세번째 '골든 슬램'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한편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미국의 세레나 윌리엄스는 다섯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노린다.

▲ 적수가 없다 : 미국 남자 농구팀

'클래스가 다르다'는 말을 설명하려면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3연패에 도전하는 미국 남자 농구팀을 보여주면 된다. 르브론 제임스, 스테판 커리 등이 불참했음에도 케빈 듀란트, 카멜로 앤서니, 카이리 어빙 등 초호화 스타들이 리우의 코트를 누빌 예정이다. 워낙 대스타들이 움직이다보니 7일 열리는 미국과 중국의 남자농구 A조 예선 1차전은 취재 인원을 제한하는 '하이디맨드 이벤트'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런 미국의 맞수로는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정도가 꼽힌다.

▲ 네이마르가 있다 : 브라질 남자 축구팀

개최국 브라질은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명실상부 스타 네이마르를 앞세워 올림픽 첫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월드컵 우승만 다섯 번으로 가장 많은 별을 달고 있는 브라질이지만 어찌된 일인지 올림픽에서는 단 한번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네이마르와 함께 가브리엘 바르보사, 가브리엘 헤수스, 마르키뇨스 등의 선수들을 보유해 가장 전력이 탄탄하다고 평가 받는 브라질은 홈그라운드에서에서 첫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뛴다. 브라질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라크, 덴마크와 함께 예선 A조에 속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AFPBBNews=news1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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