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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4년 연속 10승' 두산, 화요일 17연승 달성

기사입력 2016.08.02 21:23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진태 기자] 유희관 4년 연속 10승, 두산 화요일 17연승.

두산 베어스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아홉 번째 맞대결서 12-1로 완승을 거뒀다.

1회초 LG는 1사 이후 타석에 들어선 손주인이 상대 선발 투수 유희관의 131km/h 직구(속구)를 받아쳐 좌월 선제 솔로포를 터뜨려 1-0으로 앞서갔다.

팽팽한 양 팀의 경기는 3회말 급격하게 두산 쪽으로 기울었다. 두산은 김재호의 중전 안타와 박세혁의 진루타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 타자 류제혁이 2루수 쪽 내야 안타를 쳤지만, 이 때 두산의 3루 주자 김재호는 런다운에 걸렸다. 그러나 김재호는 협살을 피해 홈을 밟았다.

여기서 LG는 심판합의판정을 요구했고, 방송사의 영상을 확인할 결과 3루수 히메네스의 태그가 빨랐다. 하지만 판정은 홈 충돌 방지 규정으로 인하여 번복되지 않았고, 두산은 1-1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두산은 허경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1,3루로 기회를 이어갔고, 정수빈이 투수 실책을 이끌어내 두산은 2-1로 역전했다. 이후 두산은 민병헌의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포일과 포수 실책을 엮어 두 점을 추가로 얻었다. 타자 일순으로 타석에 들어선 김재호와 박세혁은 연속해 적시타를 때려냈고, 두산은 3회말 8-1로 LG에 역전했다.

두산은 4회말 1사에서 정수빈의 볼넷과 민병헌의 우전 안타로 1,3루 기회를 잡았고, 김재환의 희생플라이와 에반스의 1타점 적시 2루타를 엮어 10-1로 격차를 벌렸다.

5회말 두산은 정수빈의 적시 2타점 3루타로 12-1로 LG의 추격을 봉쇄해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가져갔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지난해 9월 22일부터 이어온 화요일 연승을 '17'로 늘렸다. 이 기록은 특정 요일 연승 KBO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삼성 라이온즈로 1985년 4월 17일~9월 11일까지 수요일 16연승을 달성했었다.


두산의 선발 투수 유희관은 7이닝 1실점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10승째를 거뒀다. 호투를 펼친 유희관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고지를 밟게 됐다.

한편 LG는 수비진의 도움을 받지 못한 선발 투수 데이비드 허프가 2⅓이닝 8실점(무자책점) 8피안타를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LG는 3회말 수비에서 실책 세 개를 헌납하며 대거 8실점을 기록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잠실, 김한준 기자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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