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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우여곡절 끝 리우데자네이루 입성…굳은 각오

기사입력 2016.08.01 10:08 / 기사수정 2016.08.04 13:59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27)이 우여곡절 끝에 리우데자네이루 땅을 밟았다. 힘겹게 닿은 브라질인 만큼, 레이스를 즐기겠다는 각오다.

박태환은 1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리우데자네이루 산투스 두몽 공항을 통해 브라질에 입국했다. 그는 지난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시차 적응 등 올림픽을 위한 마무리 훈련을 마친 뒤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입성했다.

리우에 오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던 박태환이었다. 지난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직후 열린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으로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선수자격 정지를 당해야했다. 징계가 풀린 이후에도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막히면서 올림픽행이 불투명했다.

박태환은 국내 법원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중재로 대회 개막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7월 국가대표 자격을 인정 받고 극적으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박태환은 7일 첫 종목이자 주종목인 자유형 400m를 비롯해 이번 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100m, 200, 1500m까지 네 종목에 출전한다. 박태환은 자유형 400m로 지난 2008년 베이징 대회 때 금메달을, 2012년 런던 대회 때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앞서 박태환은 미국 올랜도 훈련을 위한 출국을 앞두고 "메달을 가져오면 당연히 좋겠지만, 준비한 만큼의 훈련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힘들게 출전하게 됐기 때문에 좋은 레이스로 마무리하고 싶다. 메달 욕심을 가지게 되면 하지 말아야 할 긴장감을 가지게 된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그는 리우에 땅을 밟고서도 "맘을 편히 먹으려고 한다"면서 여유로운 마음가짐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했다.

eunhwe@xpr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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