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나유리 기자] "가능성 있는 좋은 투수다. 선발로 잘해줄거라 기대하고 있다."
SK 와이번스가 선발진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SK와 KIA는 31일 오전 좌완 고효준과 우완 임준혁을 맞바꾸는 1:1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SK는 지난해 선발로 9승을 거둔 임준혁을 얻게 됐다. 김광현이 부상으로 로테이션에 빠진 상황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인천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SK 김용희 감독은 "이번 트레이드는 서로 필요한 부분을 보강한 것이다. 우리는 선발 투수가 필요했다. 임준혁은 작년에 선발 경험이 있고, 올해도 2군에서 최근 꾸준히 등판 중인 것으로 알고있다.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라 평가했다.
현재까지 KIA의 2군 구장인 함평에 머물고 있었던 임준혁은 짐을 챙겨 오는 2일부터 SK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용희 감독은 "몸 상태와 여러가지를 점검해보고 문제가 없으면 등록할 것이다. 다음주 주중 3연전 중 한차례 선발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임준혁 영입은 그간 좋은 투수로 평가해온 김용희 감독의 판단도 전제가 됐다. 김 감독은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투수다. 하드웨어로 보면 구속도 조금 더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부상이나 수술이 아닌만큼 쉬운 투수는 아니다"라면서 "KIA도 고효준이 필요했다. 이런 트레이드 등 다양한 방법으로 팀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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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