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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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루 2골 1도움’ 레알, 첼시에 3-2 승리

기사입력 2016.07.31 08:22 / 기사수정 2016.07.31 08:22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첼시를 제압하고 프리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마르셀루는 2골 1도움을 올리는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3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 주 미시간 스타디움서 펼쳐진 2016 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ICC) 경기에서 레알이 첼시에게 3–2로 승리했다.
 
레알은 알바로 모라타와 마리아노 디아스를 투톱으로 기용한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양 측면 윙어로는 마르코 아센시오와 루카스 바스케스가 출전했다. 첼시는 지난 경기에 이어 루벤 로프터스-치크를 베르트랑 트라오레와 함께 공격수 자리에 배치했다. 윌리안과 페드로 로드리게스는 2선을 책임졌다.
 
첼시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득점 기회를 얻었다. 공격 진영에서 윌리안이 한 템포 늦게 찬 프리킥이 문전으로 들어가던 네마냐 마티치에게까지 연결된 것이다. 하지만 마티치의 슈팅은 키코 카시야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득점 기회를 만들었던 마티치는 1분 뒤 자책골을 기록할 뻔했다. 아스미르 베고비치 골키퍼가 나와 있는 것을 확인하지 못한 마티치가 머리로 패스한다는 것이 골문으로 향했다. 베고비치는 간신히 막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선취 득점은 레알이 올렸다. 19분 측면에서 공을 잡은 마르셀루가 중앙으로 파고들며 페널티라인 부근까지 드리블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하던 오스카에게 맞고 약간의 굴절이 일어났기에 베고비치 골키퍼가 손쓸 수 없었다.
 
마르셀루는 25분 한 번 더 득점포를 가동했다. 중앙선 근처에서 직접 태클로 공을 얻어낸 뒤 아센시오와 2대1패스에 이어 페널티박스 안까지 돌파해 들어가 골을 만들어냈다. 골키퍼와 골대 사이로 날카롭게 찔러 넣은 골이었다.
 
37분에는 마리아노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간결한 패스들로 공격을 전개하던 레알은 마르셀루가 좁은 지역에서 마리아노에게 패스를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공을 받은 마리아노는 골대 위치를 확인한 뒤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공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점수차가 벌어지며 압박을 느낀 첼시는 거친 플레이를 펼쳤다. 첼시는 친선 경기에서 잘 볼 수 없는 옐로카드를 세 장이나 받으며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을 시작하며 레알은 다니 카르바할 대신 다닐루를, 첼시는 베고비치 대신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를 투입했다. 잠시 후 첼시는 후안 콰드라도와 미키 바추아이, 나타니엘 찰로바를 내보내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첼시는 후반 13분 역습으로 기회를 잡았다. 상대의 긴 패스에 카시야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페널티라인 바깥까지 나와 처리하려했으나 첼시의 트라오레가 먼저 공을 잡은 것이다. 트라오레는 골키퍼가 없는 골문을 겨냥해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나초 페르난데스가 막아냈다.
 
이후 레알은 2군 선수들을 대거 교체 기용했다. 엔조 지단과 마르틴 외데고르, 마르코스 요렌테 등이 경기에 뛸 기회를 부여받았다. 올여름 영입한 파라과이의 신성 세르히오 디아스도 경기에 나섰다. 첼시는 페드로와 트라오레를 빼고 에당 아자르, 빅터 모제스를 투입시켰다.
 
교체로 들어간 아자르는 후반 35분에 만회골을 기록했다. 찰로바의 긴 패스에 야네스가 페널티박스 밖으로 나와 수비하려하자 아자르는 간단히 골키퍼를 제치고 득점에 성공했다.
 
아자르는 후반 추가시간에 다시 한 골을 득점했다. 자신의 첫 골과 거의 유사한 득점 장면이었다. 어시스트가 바추아이였다는 점만 다를 뿐 이번에도 골키퍼를 제치며 득점을 만들었다.
 
두 골을 만회한 첼시는 동점골까지 노렸다. 그러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은 채 종료 휘슬이 울렸고 경기는 레알의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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