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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아빠본색' 김흥국, '흥궈신'은 이 시대 최고의 로맨티스트

기사입력 2016.07.28 06:55 / 기사수정 2016.07.28 00:46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가수 김흥국이 2년만에 한국에 들어온 아내와 딸에게 아낌 없는 사랑을 선사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13년차 기러기 아빠인 김흥국이 한국에 들어온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선 김흥국의 아내 윤태영은 "1984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이었다"며 "그 때 당시 화보 촬영과 CF 촬영도 많이 했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흥국은 아내를 하늘이 점찍어 준 운명이라고 이야기하며 "정말 딱 내 스타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과의 결혼으로 연예계 생활을 접어야했던 아내의 이야기를 하며 "내가 정말 바빠서 어쩔 수가 없었다. 평생 지켜주겠다고 했는데 오히려 지금은 내가 혼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딸바보로 유명한 김흥국은 어느새 16살이 된 딸이 기상하자마자 "내가 제일 사랑하는 우리 딸, 많이 컸네"라며 포옹과 뽀뽀를 하기 시작했다. 딸 주현은 "아빠 스킨십이 너무 심하지만 아빠가 그런 스킨십을 해줘야 아빠의 자리가 느껴진다. 싫은 표정 짓지만 사실 (아빠 스킨십이) 좋다"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김흥국은 미스코리아 출신인 엄마를 닮아 키가 훌쩍 큰 주현이의 키와 아내의 키를 비교해주겠다며 두 사람 모두에게 뽀뽀를 했다. 이후 아내의 입술이 더 낮은데 있다며 아내의 키가 더 작다고 선언한 김흥국에게 주현이는 "누가 그렇게 키를 재?"라며 일침을 날려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식사 후 오랜만에 아내와 단 둘이 마주한 김흥국은 "나에 대한 불만을 말해보라"며 아내의 고충을 어루만져주려 했다. 이에 윤태영은 "이사같은 집안의 중대사를 혼자서 결정한 것이 속상했다"며 "기러기 부부이기 때문에 서로 금방 상의를 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힘들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김흥국은 "어서 한국에 돌아오라"며 아내를 설득했지만 아내는 딸 주현이의 미래를 위해 결정이 쉽지 않다는 의견을 전했다. 김흥국은 "얼른 기러기 생활을 끝내고 싶다"며 아쉬워해 짠한 여운을 줬다.

16세 딸 주현이 "아빠가 좀 적당히 했으면 좋겠다"는 말로 김흥국의 가족에 대한 무한 애정을 걱정했을 정도로 김흥국은 가족들에게 진정한 로맨티스트였다. 그는 오랜 기러기아빠 생활로 힘이 들었음에도, 자신보다는 아내의 기러기 엄마 생활을 더 우려하며 함께 지내기를 바라는 모습으로 뭉클함을 선사했다. '예능치트키'로 안방을 사로잡은 그의 숨겨진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한편 '아빠본색'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채널A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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