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지현] 경기도청이 기존에 운영해 오던 경기도 홈페이지의 배너 공유 캠페인 '배너를 드립니다'를 7월 15일을 기점으로 확대 실시 중이다.
그 동안 경기도청은 경기도 홈페이지 메인 배너 자리에 정책 홍보나 행정 안내와 관련한 내용을 올리는 대신 경기도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소소한 소식, 일상, 특별한 사연, 공익/봉사활동 홍보 등 도민들이 신청한 사연을 게시하는 '배너를 드립니다'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해당 캠페인을 기획한 홍보미디어 담당관은 "경기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고 소소하지만 도민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항상 열린 공간을 마련하고 싶어 고민을 거듭했다"라면서 "SNS, 월간지 등 다양한 매체를 운영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경기도청의 얼굴인 경기도 홈페이지를 도민의 이야기로 채워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배너 공유 캠페인을 준비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열화와 같은 성원 속에 도민들의 사연이 쏟아졌고 경기도청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총 9건의 사연을 경기도청 홈페이지 메인 배너 자리에 게시했다. 그 사연들은 지극히 평범하고 소소한 것들이었다.
첫 번째로 게시된 사연은 고양이를 분양한다는 한 중학생의 이야기로, 기르던 고양이 한 쌍이 6마리의 새끼를 낳아 부모님과 상의 후 도민들에게 분양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이었다. 이 밖에도 경기도청은 6.25 참전 용사였던 할아버지에게 손자가 띄우는 편지, 뇌성마비를 극복하고 장애우를 돕는 복지 공무원이 된 아들을 격려하는 엄마의 사연, 언니의 결혼을 축하하는 여동생의 메시지 등 개인적이지만 가족의 정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사연을 각각 1주일 간 홈페이지 메인 배너 자리에 게시했다.
또한, 한신대학교 학생들의 갑을 상생 프로젝트, 다문화 이주 여성들로 구성된 예술팀 '精만천하', 청년과 청소년으로 이루어진 '솔대로니 협동조합'의 CEO 활동 등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이야기를 조명하며 도민들로부터 진정한 소통의 장을 일구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에 경기도청은 텍스트 위주로 구성했던 해당 콘텐츠를 전면 확대해 편지처럼 긴 글부터 문자 메시지와 같이 짧은 글 형식의 사연, 직접 찍은 사진이나 자녀가 그린 그림, 손글씨 등 도민들의 작품으로 더욱 풍성하게 꾸미기로 했다.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경기도 홈페이지 '배너를 드립니다' 코너를 통해 신청 후 간단한 심사를 거쳐 최종 게시 사연이 선정된다. 배너제작 및 게재에 소요되는 비용은 모두 무료이며 게시된 사연은 종이 액자 기념품으로 제작되어 증정된다.
경기도 소통기획관실 관계자는 "도정 소식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우리 경기도민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이번 '배너 공유 캠페인'을 통해 도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경기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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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planning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