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요한 플란데(30)가 절체절명의 팀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
삼성은 2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팀간 11차전 맞대결 선발로 요한 플란데를 예고했다. 플란데는 지난 11일 외국인 투수 앨런 웹스터의 대체 외인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2014년부터 3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뛴 플란데는 3승 9패 평균자책점 5.15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성적은 205경기(선발 156경기) 987이닝 62승 58패 평균자책점 4.11.
영입 당시 삼성은 플란데에 대해서 "평균 구속 144km의 싱커성 직구를 보유했다. 우타자 상대 몸쪽 직구와 위력적인 체인지업 등을 구사하며, 수준급 견제능력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란데가 데뷔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현재 팀 상황은 위기 그 자체다. 삼성은 전날 kt에게 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2-4로 지고 있던 8회초 4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지만, 8회말 2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한 뒤 9회말 결국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또한 이날 경기 선발이었던 아놀드 레온이 다시 선발진에서 이탈할 위기에 놓였다.
콜린 벨레스터를 대신해 삼성의 첫 번째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온 레온은 첫 등판인 지난 5월 26일 KIA전에서 5이닝 8실점을 한 뒤 어깨 통증을 호소해 2군에서 재활을 실시했다. 그리고 22일 복귀해 kt전에 선발 투수로 나왔지만 3이닝 만에 다시 어깨 뭉침 증상을 호소했다. 좀처럼 팀에 보탬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뼈아픈 역전패에 반등 카드로 내세운 대체 외인은 짐이 될 위기에 놓였다. 삼성으로서는 최악의 경우가 겹친 상황이다. 또한 이날 패배로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시즌 50패(36승 1무)를 당했다. 이제 최하위 kt와 0.5경기 차이 밖에 나지 않게 됐다.
만약 이날 플란데가 힘을 내지 못해 패배를 당하게 된다면 삼성은 최하위로 추락하게 된다. 그만큼 플란데는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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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