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0:29
연예

[XP스타] '얼굴 그렇게 쓸거면 나 줘' 톱스타들의 패션 흑역사 7

기사입력 2016.07.23 08:24 / 기사수정 2016.07.25 09:07

서재경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재경 에디터] '공공재'로 불리는 男 스타들이 있다. 원빈, 강동원, 정우성, 소지섭 등 내로라 하는 미남 스타들에게만 이 수식어가 붙는다. 한 사람의 남자가 되지 말고, 영원히 대중 곁에 남아주길 바라는 팬들의 귀여운 욕심이 반영된 단어다. 

늘 완벽한 외모를 자랑하는 공공재 미남 스타들이지만, 언제 어디서도 흐트러짐이 없기는 쉽지 않다. 그들의 잘 생긴 얼굴이야 어딜 가지 않지만, 스타일링에서 만큼은 '허당'의 면모를 종종 보여주기도 한다. 

"얼굴 그렇게 쓸거면 나 줘"라는 말을 절로 외치게 만드는 공공재 미남 스타들의 테러 패션을 모아 봤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빛나는 외모가 테러 패션의 우스꽝스러움을 조금은 상쇄해 주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대표 공공재 스타 일곱 명의 흑역사를 소개한다. 


◆ 원빈, 청청 패션에 멜빵바지까지? 얼굴이 살린 스타일



'청청 패션'은 패션 테러리스트들의 전유물로 인식돼 왔다. 몇 년 전 청청 패션의 유행이 잠깐 돌아오긴 했지만, 그리 오래가진 못 했다. 잘못 입으면 촌스러워지는 청청 패션 특유의 느낌 때문에 섣불리 도전하기 겁나는 것이 사실이다. 

CG미남 원빈 역시 청청 패션의 저주 속에선 자유로울 수 없었다. 청 재킷과 청 바지를 함께 매치한 패션은 과거 개그콘서트에 등장했던 '복학생' 캐릭터를 떠올린다. 화룡점정은 '청 멜빵바지'다. 누구도 쉽사리 소화하기 힘든 멜빵바지를 차려입은 원빈의 표정은 마치 '나는 누구? 여긴 어디?'를 외치고 있는 것만 같다. 그래도 지금보다 어렸을 적의 리즈 외모가 패션에서 조금이나마 눈을 뗄 수 있게 해준다. 


◆ 이정재, '잘생김'없었으면 큰일 날 패션



별명이 '잘생김'인 남자 이정재는 요즘 충무로 최고의 '핫 가이'다. 영화 '관상', '암살'을 연이어 히트시켰고, 개봉을 앞둔 '인천상륙작전' 또한 흥행 가도를 달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2017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 꼽히는 '신과 함께'까지 촬영 중이다. 바야흐로 '이정재의 시대'다. 

그런 그에게도 '패션 흑역사'는 있었다. 한 시사회 현장을 찾은 그는 난해한 패턴의 티셔츠와 헐렁한 팬츠, 컬러감을 알 수 없는 구두를 착용해 도무지 알 수 없는 패션을 완성했다. '아재파탈'로 불리며 최고의 슈트 핏을 자랑하는 그에게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일 테다. 


◆ 정우성, 할머니 비단 이불 잘라 만든 티셔츠?



'꽃중년'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산하는 배우 정우성은 영화 '아수라'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잘생긴 것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한 외모를 가진 데다 연기력까지 최고인 그의 차기작을 모두가 기대하고 있다. 

늘 완벽할 것만 같은 정우성도 '워스트 패션'을 피해가진 못 했다. 팬츠와 슈즈만 보면 지적할 곳이 없지만, 상의로 눈을 돌리는 순간 이야기는 달라진다. 자개 장 속에 고이 접혀 있는 '할머니의 비단 이불'을 잘라 붙인 듯한 티셔츠를 입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시선을 조금만 더 올리면 그의 조각 미모 덕에 안구 정화가 가능하다. 


◆ 소지섭, 마법사인가 소지섭인가



소지섭은 '옷발'이 잘 받을 수 있는 조건을 100% 갖춘 연예인 중 한 명이다. 수영 선수 생활로 다져진 넓은 어깨와 큰 키는 옷을 예쁘게 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요건을 제공한다. 올해 초 종영한 KBS 2TV 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에서 그의 패션이 화제가 됐던 것도 이 때문이다.

이토록 큰 장점을 가졌음에도 그는 종종 난해한 패션으로 대중을 당황시킨다. 특히 한 시상식에서 선보였던 일명 '마법사 패션'은 지금도 팬들 사이에서 화젯거리로 남아있다. 금방이라도 비둘기가 날아들 것 같은 페도라와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재킷, 통 넓은 바지로 무장한 그는 동화책 속에서 튀어나온 마법사를 연상케 한다. 


◆ 이종석, 옷을 입다 만 것 같은 '미완의 패션'



이번 주부터 방영을 시작한 MBC 드라마 'W'는 신선한 설정과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대중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극 중에서 웹툰 주인공 '강철' 역을 맡은 그는 드라마의 설정대로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다운 극강의 비주얼을 과시한다. 

'만찢남'의 잘생김은 어디 가지 않지만, 패션 센스는 아주 가끔 어딜 가기도 한다. 과거 한 시트콤의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그는 매우 어색한 패션으로 대중을 놀라게 했다. 흰 셔츠와 블랙 슬랙스까지는 무난한 선택이었으나, 그 위에 소매가 한 쪽만 있는 스웨터를 덧입어 특이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마치 옷을 입다만 듯한 착각을 주는 '미완의 패션'이었다.


◆ 옥택연, 한결같은 패션 테러리스트 계의 소나무



옥택연은 자타가 공인하는 '패션 테러리스트'로 유명하다. 그의 사복 패션은 종종 예능 프로그램에 자료 화면으로 사용돼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큰 키와 근육질의 몸매를 가졌지만, 왠지 옷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소박한 모습이 더욱 멋져 보이기도 한다. 

그가 공항 패션으로 선보인 스타일 역시 대중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는 소나무의 한결같음으로 패션 테러리스트의 모습을 당당히 드러냈다. 체크 패턴의 셔츠와 눈에 딱 붙는 선글라스는, 정점을 찍는 베레모까지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는 진정한 흑역사 패션을 완성했다.


◆ 강동원, 치타 여사가 주고 간 지브라 코트?



강동원은 성공한 모델 출신 배우 중 하나로 손꼽힌다. 그는 모델 특유의 길쭉 길쭉한 체형으로 어떤 옷이든 완벽하게 소화해 내곤 한다. 그러나 모델 출신인 만큼 실험적인 패션에 도전하는 경우도 많다. 한 시사회 현장에는 '하이힐'을 신고 나타나 이목을 끌기도 했다.

강동원의 실험적인 스타일링은 계속됐다. 영화 '검은 사제들' 제작발표회 현장을 찾은 그는 롱 코트와 가죽 바지로 '어려운 패션'을 선보였다. 특히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속의 '치타 여사' 라미란이 입은 코트를 떠오르게 하는 지브라 패턴의 코트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inseou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잠뱅이
 

서재경 기자 inseoul@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