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고척돔, 박진태 기자] 멀티홈런-2타점, 별 중의 별은 민병헌(두산)이었다.
'드림 올스타' 민병헌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서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민병헌은 첫 타석부터 불타올랐다. 그는 1회말 2사 상황에서 상대 선발 투수 신재영 4구 127km/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선제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 홈런은 민병헌의 올스타전 첫 안타임과 동시에 홈런이었다.
이후 민병헌은 1-3으로 뒤진 4회말 무사 1루에서 송창식의 초구 137km/h 직구(속구)를 벼락같이 쳐내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렸다. 이날 경기 두 개의 장타로 멀티히트를 작성한 민병헌이었다.
민병헌은 4-3으로 앞선 5회말 2사 2루 세 번째 타석서도 바뀐 투수 신승현과 6구 승부를 펼쳤고, 볼넷을 얻어내 100% 출루를 이어갔다.
민병헌은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백투백투백을 완성시키는 대형 아치를 그렸다. 그는 박경수와 정의윤이 앞선 타석서 홈런을 때려낸 상황서 타석에 들어섰고, 이재학의 2구 133km/h 직구(속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려냈다. 이 홈런으로 민병헌은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민병헌은 3타수 3안타(2홈런) 2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팀의 8-4 승리를 이끌며 미스터 올스타에 올랐다. 민병헌의 올스타전 MVP(최우수선수) 수상은 두산 선수로는 역대 네 번째였다. 마지막 두산 출신 올스타전 MVP는 2006년 홍성흔(3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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