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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 '100이닝 9볼넷' 신재영-'고사인 볼트' 고종욱 [전반기 스타]

기사입력 2016.07.15 06:00 / 기사수정 2016.07.15 05:53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2016시즌 진정한 반전의 팀은 넥센 히어로즈였다. 그 뒤에는 '역군'들의 활약이 있었다.

강정호, 박병호, 손승락, 유한준, 밴헤켄 여기에 조상우, 한현희까지 전력에서 이탈했다. 1선발-필승조-마무리 그리고 클린업 트리오가 통째로 사라졌지만, 넥센은 건재했다. 굳건히 3위를 달리며 새로운 스타 탄생까지 알렸다. 

◆ 신재영이 이뤄준 넥센의 꿈

17경기 10승 3패 100이닝 60탈삼진 9볼넷 평균자책점 3.33

지난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과 함께 승승장구 했던 넥센이지만, 유독 풀리지 않는 갈증 하나가 있었다. 바로 확실한 토종 선발 투수에 대한 갈증이다. 그간 여러 유망주들이 있었지만 늘 어느 정도 이상의 한계를 넘지 못했다. 

특히 선발 투수에게 있어 10승이 가진 의미는 남다르다. 지금은 은퇴한 서재응이 "살면서 한번은 꼭 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말할 만큼 10승은 투수의 성공을 판가름하는 척도 중 하나인 셈이다. 그리고 넥센은 토종 10승 선발 투수가 2009년 이현승(현 두산) 이후 6년째 나오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신재영의 출연은 대단하다. 올해 전까지 프로 통산 기록이 전무했던 그는 첫 등판부터 강렬했다. 4월 6일 대전 한화전에서 7이닝 3실점 무사사구 경기를 펼치며 선발승을 거뒀고, 이후 4경기 연속 볼넷이 없었다. 또 4경기 연속 승리까지 따내며 화려한 신인의 등장을 알렸다. 

신재영의 최대 장점은 제구를 앞세운 '정면 승부'다. 100이닝 동안 볼넷이 단 9개에 불과할 정도로 배짱도, 실력도 있다. 전반기를 10승으로 마치며 올 시즌 신인왕 유력 후보로 떠오른 그.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펼쳐진 후반기 활약도 기대된다.

◆ 고종욱, 타격에 눈 뜨다

80경기 309타수 110안타 7홈런 51타점 15도루 16볼넷 65삼진 타율 0.356 출루율 0.392 OPS 0.907


고종욱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지난해. 이전까지 프로 통산 62경기 출장에 그쳤던 그는 묵묵히 발현될 날을 기다렸다. 그리고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두각을 드러낸 그는 경기 출장의 기회를 잡았다. 리드오프 서건창이 부상으로 전반기를 이탈하면서 발빠른 톱타자가 필요했고, 외야 뎁스까지 채워주는 역할을 고종욱이 맡았다.

지난해 3할1푼의 타율로 시즌을 마친 그는 올해에는 본격적인 주전을 꿰찼다. 임병욱, 강지광 등 외야 유망주들이 틈새를 노리고, 베테랑 이택근이 굳건한 가운데 고척돔 외야를 가장 열심히 휘저은 선수는 고종욱이었다.

3할5푼6리의 놀라운 타율로 전반기를 마친 고종욱은 리그 타율 전체 2위, 3루타 전체 1위(8개)에 올라있다. 서건창과 함께 '테이블 세터'로서 출루를 이끌며 공격 선봉장 역할도 맡았다. '발 빠른 선수'라는 평가를 두시즌만에 타격 재능까지 선보이며 뒤집어놓은 것이다.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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