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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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타임 놓친 kt, 사태 더 키웠다

기사입력 2016.07.13 17:53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박진태 기자] 사태가 더 커졌다.

김상현(36)이 음란행위로 인한 경찰의 불구속 입건으로 임의탈퇴 조치를 받았다. 지난 12일 수원 kt위즈파크는 소란스러웠다. 한 매체는 "김상현이 지난달 익산의 한 주택가, 자신의 차량 안에서 '자위행위'를 했고 이를 본 여대생의 신고로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첫 보도가 나온 뒤 한 시간 가량이 지난 상황에서 김상현의 실명이 일반에 공개됐고, 하지만 당시 김상현은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서 선발 출장해 그라운드를 밟고 있었다. 코칭스태프에 보고가 늦게 들어간 탓이었다. 결국 김상현은 4회 김연훈과 교체됐다.

kt wiz 관계자는 "12일 오후 5시 경 선수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그러나 선수에 대한 이야기만 듣고 판단할 수 없었고, 내부적으로 사태를 파악할 시간이 필요했다. 그래서 경기가 진행된 이후 코칭스태프에 보고가 들어갔다"고 했다.

선수 관리에 대한 미숙과 함께 사후 대처가 아쉬웠던 kt였다. 그러나 kt는 이튿날 장성우의 명예훼손 사태 이후 마련된 '원 아웃' 제도를 전격적으로 시행해 김상현을 임의탈퇴했다.

원아웃 제도는 도박과 약물, SNS(사회관계장서비스) 등 사회적물의를 일으킨 사건에 대해 구단 자체에서 예외 없이 중징계를 내린 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난 3월 음주운전을 일으킨 오정복에게는 시행되지 않았다. kt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인명 피해가 있었던 것이 아니었고, 선수가 자진 신고를 했던 것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오정복은 15경기 출장 정지. 유소년야구봉사활동 120시간 징계를 받았다.

징계에 대한 형평성 문제는 김상현 사태를 더욱 키웠다. 전반기가 두 경기 남은 상황, 여러모로 kt에 악재가 거듭되고 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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