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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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현장] '싸우자 귀신아', 웹툰과 드라마 어떻게 다른가

기사입력 2016.07.01 16:34 / 기사수정 2016.07.01 16:42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웹툰 '싸우자 귀신아'가 드라마로 재탄생했다. 옥택연, 김소현, 권율이 의기투합한 tvN 새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는 원작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까.

1일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tvN '싸우자 귀신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준화 감독, 옥택연, 김소현, 권율, 김상호가 참석했다.

'싸우자 귀신아'는 귀신이 보이는 눈을 떼기 위해 귀신을 때려잡아 돈을 버는 복학생 퇴마사 박봉팔과 수능을 못 치른 한으로 귀신이 된 여고생 귀신 김현지가 동고동락하며 함께 귀신을 쫓는 등골 오싹 퇴마 어드벤처 이야기다.



이날 역시 뜨거운 화제는 '원작과의 비교'였다. 드라마 '싸우자 귀신아'는 누적 조회수 7억 뷰를 기록하며 수많은 마니아를 보유한 웹툰 원작을 기반으로 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준화 감독은 "원작인 웹툰이 워낙 훌륭하다. 연출진 또한 원작 팬들까지 만족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고민이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그는 "연출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원작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더욱 생동감 있게 표현하는 것이다. 또한 기존에도 무섭고 오싹한 드라마는 있었지만 우리 드라마에는 밝음이 가미돼 있다. 여기에 더불어 오싹함과 멜로도 있다. 종합해보면 복합장르의 모습인데 드라마에서 잘 구현될 수 있도록 열심히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또 "웹툰에서도 몇몇 귀신들이 뚜렷한 캐릭터를 가지고 재미와 오싹함을 극대화 시키는 역할을 한다. 드라마에서도 그런 점을 극대화 시키는 포인트로 활용할 것이다. 웹툰의 익숙함과 드라마의 즐거움이 드라마에 공존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tvN은 유독 웹툰 원작 드라마와 인연이 깊다. '미생'으로 포문을 열더니 '치즈인더트랩'으로 정점을 찍었다. '치인트'의 경우 원작과의 높은 싱크로율로 인해 인기를 얻었고, '또 오해영' 직전까지 tvN 월화드라마의 최고 시청률 일등공신이기도 했다. 하지만 결말을 둘러싼 논란이 아쉬움으로 얼룩졌다.

이에 '싸우자 귀신아' 연출진 또한 최대한 웹툰 팬들의 만족도 충족시키겠다는 포부인 것이다. 또한 단순히 귀신만 다루는 것이 아닌 그 속에서 현실을 투영할 예정이다.

박 감독은 "귀신도 각각 캐릭터가 다르다. 악한 귀신, 선한 귀신 등 여러가지 있는데 실생활과 접목되는 것도 많다. 실제 생활에서 안 좋은 사람도 귀신에 비추어 표현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성희롱이라하면 성희롱을 하는 사람이 죽어서 귀신이 된다는 설정에서 옥택연이 싸워서 이긴다면 통쾌하지 않을까 싶다. 싸워서 퇴마하는 형태로 보여진다면 현실성 있고 이입하기 쉽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귀신에 현실 사회를 반영해 현실과의 괴리감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권율 또한 "귀신이야기라고 하면 동떨어져 보이지만 또 그 안에서 매우 현실적인 느낌도 들 수 있다"고 말했고 옥택연은 "드라마 속에도 웹툰의 판타지가 살아있다. 생동감 있게 보여드리는게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귀신이 있다고 믿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을텐데 그 경계선을 무너뜨리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tvN이 '싸우자 귀신아'를 통해 웹툰 기반 드라마 흥행의 명맥을 이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오는 11일 오후 11시 첫 방송.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 박지영 기자, tvN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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