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토덕커플’ 토니안과 김재덕이 특급 브로맨스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는 H.O.T 토니안과 젝스키스 김재덕이 과거가 무색한 남남케미를 뽐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토니안과 김재덕은 군대 선후임으로 만난 이래 8년째 동거를 하고 있는 사이. 두 사람은 오랜 동거 기간에도 불구하고 서로 다툼 없이 ‘잉꼬 브로맨스’를 뽐내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에 김재덕은 “싸운 적은 거의 없다. 그런데 예전에 양말을 뒤집어놔서 잔소리를 한 적은 있다”고 밝혀 시작부터 부부 사이에서 나올 법한 깨알 같은 에피소드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토니안과 김재덕은 남달랐던 군 시절 첫 만남 스토리로 폭소를 자아냈다. 토니안은 “김재덕이 화장실로 따라오라고 하길래 군기를 잡으려나 보다 생각했다. 그런데 갑자기 ‘안승호 이병 바지 좀 벗으세요’라고 명령했다”며 야릇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 그는 “알고 보니 샤워실 청소하는 법을 가르쳐준다고 하더라”며 김재덕의 묘한(?) 배려심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욱이 토니안과 김재덕은 ‘절친’을 넘어서 ‘노부부’ 포스를 뿜어내 폭소를 유발했다. 토니안은 “2-3년 정도 연애를 안 했는데 솔직히 여자친구의 필요성을 못 느낀다. 김재덕이 있다 보니 외로움을 덜 느낀다”고 밝혔고, 김재덕은 “여자친구가 있을 때 (토니안에게) 소원해지는데 신경이 쓰이기는 한다”고 털어놨다. 더욱이 두 사람은 “합동 결혼식과 동반 신혼여행을 생각했다”며 서로 미래를 그렸음을 고백했고, 이에 유재석은 “여자친구와 미래를 그려야지 왜 둘이서 미래를 그리냐”며 토덕커플의 유별난 우정을 꼬집어 웃음을 터뜨렸다.
또 두 사람은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고 생각하는 소울메이트로서의 면모를 드러내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토니안은 “김재덕만 있으면 돈도 명예도 필요 없다”면서 “과거 우울증이 왔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외로움 때문이었던 것 같았다. 돈이나 명예 가지고 친구나 외로움을 살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실 우리 두 사람이 가장 어려울 때 만났다. 우리는 어려울 때도 함께할 수 있고 잘될 때도 함께할 수 있는 그런 동반자를 얻은 것 같은 느낌이라서 앞으로 어떤 고난이 와도 또 한 번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김재덕은 “토니 형은 가족이다. 평생 갚아도 다 못 갚을 은혜를 입었다고 생각한다”며 가슴 찡한 의리와 우정을 드러내 감동을 선사했다.
KBS 2TV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BS 방송화면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