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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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실점' 한화 마운드, 피홈런에 울었다 [XP 줌인]

기사입력 2016.06.29 21:1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척, 나유리 기자] 한화 마운드가 결정적인 피홈런에 고개를 떨궜다.

한화 이글스는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4-7로 패했다.

지난 주말 롯데와의 홈 3연전을 1승 2패로 마감했던 한화는 28일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다시 분위기를 살렸다. 송은범의 2경기 연속 선발 등판이라는 초강수를 띄웠지만 4회까지 2실점(1자책)으로 잘 막았고, 권혁(2이닝)과 박정진(1이닝), 장민재(2이닝)까지 투입하며 넥센을 봉쇄했다. 

그리고 29일 선발 투수는 윤규진. 선발 전환 이후 승리는 한번 뿐이었지만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24일 롯데전에서도 6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었다. 

하지만 이날은 윤규진이 1회부터 꼬였다. 선두 타자 서건창에게 우익선상 흘러나가는 3루타를 맞았고 곧바로 고종욱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쉽게 선취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윤규진이 이후 1루 주자 고종욱을 견제 유도에 성공하며 2루에서 태그 아웃 시켰고, 김하성까지 내야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넥센의 흐름이 끊기는듯 했다.

그러나 피홈런 한 방이 초반 흐름을 넥센에게 넘겨주는 꼴이 됐다. 윤규진이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넥센 윤석민에게 던진 포크볼이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 홈런이 되면서 한화는 먼저 2점을 내주고 경기를 시작했다.

윤규진이 3회에 추가 2점을 허용한 후, 한화 벤치는 4회말 수비를 앞두고 투수를 송창식으로 교체했다. 한화가 4회초 1점을 내면서 스코어는 1-4, 3점 차면 남은 이닝 동안 충분히 뒤집을 수도 있는 차이다. 또 송창식이 전날 휴식을 취한 터라 이닝 소화도 기대를 걸 수 있었다.

4회와 5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던 송창식은 6회말 선두 타자 윤석민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대니돈은 3구 삼진 처리하면서 1아웃 주자 1루. 그러나 끝내 고비를 넘지 못했다. 김민성에게 2볼-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높은 포크볼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이 되고 말았다.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순간이었다.

송창식이 홈런을 맞자 한화 벤치가 다시 움직였다. 세번째 투수는 좌완 박정진이었다. 좌타자 채태인을 먼저 상대한 박정진은 초구 볼 이후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가운데로 직구를 던졌다. 하지만 채태인의 레이더에 정확히 걸리면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이 됐다. 한화가 여지를 남겨뒀던 팽팽한 끈이 풀리는 순간이었다.

이날 한화는 9회초 마지막까지 불씨를 살리면서 3점을 냈고 결국 3점차로 패했다. 앞선 실점이 더 아쉬운 까닭이다.


NYR@xportsnews.com/사진=송창식 ⓒ 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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