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와의 NC 다이노스의 사령탑이 이구동성으로 허경민(26,두산)의 수비를 칭찬했다.
두산은 지난 28일 잠실 NC전에서 12-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허경민은 두 차례의 '명품 수비'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3회 2사 1,2루 위기에서 박석민은 3루쪽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고, 허경민은 몸을 날려 공을 잡아냈다. 실점을 지운 수비였다.
4회 선두타자 조영훈의 땅볼을 처리하다가 공을 놓쳐 출루를 허용했지만, 무사 만루 상황에서 용덕한의 3루 강습 타구를 다시 한 번 몸을 날려 잡아내 병살타로 연결했다. 비록 3루 주자는 홈을 밟았지만, 대량 실점 위기에서 나온 귀중한 수비였다.
허경민의 수비에 두산 김태형 감독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고, NC 김경문 감독은 아쉬움을 내비쳤다.
김태형 감독은 29일 경기를 앞두고 "어제 경기 후에 허경민에 대한 이야기를 못했다. 니퍼트와 김재호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허경민의 호수비가 정말 컸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반면 김경문 감독은 "만루 상황에서 안타를 쳤으면 좋았을텐데, 상대의 수비가 워낙 좋았다. 다른 작전을 생각해볼 수도 있었겠지만, 결과론으로 상대가 잘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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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