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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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종·김수로·김무열, 9월 초연 '곤 투모로우' 출연 확정

기사입력 2016.06.29 09:17 / 기사수정 2016.06.29 09:17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한국문화 예술위원회 창작뮤지컬 지원사업 선정작 '곤 투모로우'가 9월 10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김수로프로젝트 19탄으로 초연한다. 
 
뮤지컬 '곤 투모로우'는 한국의 셰익스피어라 불리는 극작가 겸 연출가 오태석의 원작 '도라지'를 이지나 연출만의 색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2013년과 2015년 서울 예술단에서 공연된 뮤지컬 '잃어버린 얼굴 1895'의 연장선상에 있다. 

'잃어버린 얼굴'에서는 조연이었던 김옥균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조선 말 혼란스러운 정세 속 나라를 구하려는 혁명가 김옥균과 그를 암살하려는 조선최초 불란서 유학생 홍종우,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왕 고종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창작됐다.
 
이지나 연출은 이번 작품의 장르를 '역사 느와르'로 정의하며 "역사적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작품 안에서 시대적 고증을 최대한 덜어내어 민족주의적 뮤지컬에서 벗어나려 한다. 시대와 나라를 초월하는 컨템포러리 형식의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개화사상을 바탕으로 급진 개화파를 결성해 갑신정변을 일으켰으나 실패로 끝난 뒤 일본에서 은신하고 있는 강한 리더쉽과 매력의 소유자 김옥균 역에는 강필석과 임병근, 이동하가 최종 확정돼 세 가지 매력의 옥균을 연기한다.
 
새로운 세계를 동경하여 조선 최초로 프랑스로 유학을 간 지식인이자 한 통의 편지를 받고 조국으로, 조국에서 일본으로 김옥균을 만나러 가는 홍종우 역에는 김재범과 김무열, 이율이 캐스팅됐다.

 
믿었던 김옥균에게 배신당하고 청나라와 일본 그리고 러시아 사이에서 힘없는 나라의 왕으로 살아남기 위해 그때그때 강자에게 기댈 수 밖에 없었던 비운의 왕 고종 역에는 드라마 '미세스 캅', '신사의 품격', 뮤지컬 '삼총사' 등으로 사랑을 받아온 배우 김민종이 제작프로듀서와 배역을 소화한다. 이와 함께 조순창과 서울예술단 단원 박영수가 트리플 캐스팅됐다.
 
김법래와 임별은 왕을 대신하여 독재권력을 휘두르고 결국 조선의 비극적 결말을 초래한 권력자로 여러 인물을 상징적으로 뒤섞은 가상의 인물 이완 총리를 연기한다.

김옥균의 인격과 사상에 감화되어 아무런 대가 없이 김옥균의 곁을 지키는 말수가 적고 무예가 출중한 보디가드 와다 역은 김수로 프로젝트의 배우 겸 프로듀서 김수로가 출연을 확정 지었다. 강성진과 연극 '옥탑방 고양이'에서 호연을 보여준 신예 정하루도 합류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아시아브릿지컨텐츠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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