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새 외국인 투수 스캇 맥그레거가 성공에 가까운 데뷔전을 치렀다.
맥그레거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넥센의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로버트 코엘로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넥센에 입단한 맥그레거는 LG를 상대로 첫 경기를 펼쳤다. 1회말 선두 타자 박용택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그는 김용의의 내야 땅볼때 1루 주자를 2루에서 처리했다. 보크가 나오면서 주자의 2루 진루를 허용했지만, 정성훈과 히메네스를 연속해서 땅볼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첫 실점은 2회말에 있었다. 1아웃을 잡고 손주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이병규(7)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주자가 2명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박재욱의 투수 앞 땅볼때 타자 주자 아웃을 선택했는데, 곧바로 정주현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2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다시 안정을 되찾았다. 3회말 김용의와 정성훈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운 맥그레거는 히메네스의 타구가 자신의 발을 맞고 3루수 앞으로 흘러가는 내야 안타가 됐지만 채은성을 3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3회를 마쳤다.
4회에도 선두 타자 손주인을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낸 후 이병규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박재욱 타석에서 병살타 유도에 성공하며 실점하지 않고 넘겼다.
5회말은 1아웃 이후 박용택에게 볼넷을, 김용의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정성훈을 삼진처리하고 히메네스까지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맥그레거의 5회까지 투구수는 71개에 불과했다.
그리고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채은성-손주인-이병규를 삼자범퇴 깔끔하게 처리했다. 넥센은 7회말을 앞두고 투수를 교체했다. 최종 기록은 6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볼넷 2실점. 넥센이 1-2로 지고 있는 상황이라 패전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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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