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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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①] 키썸이 '외모'만 가꾸는 래퍼라고? '천만에'

기사입력 2016.06.23 10:40 / 기사수정 2016.06.23 10:35


[엑스포츠뉴스=전아람 기자] 털털하고, 꾸밈이 없다. 키썸이 '외모만 가꾸는 래퍼'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23일 0시를 기해 첫 미니앨범 'MUSIK(뮤직)'을 발표한 키썸은 앞서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앨범에 외로움이 많다. 사랑하고 싶어서 그런건가? 이 앨범 썼을 때 외로운 게 있었는데 이 앨범으로 인해 내 자신이 치유 받았다. 항상 뭔가 불안하고 외롭고 그랬는데 이 앨범을 만들기 시작함으로 굉장히 단단해졌다. 하고 싶은 말을 해서 그런지 모르겟는데 속이 후련한 기분이다"고 털어놨다.

키썸의 '뮤직'에는 더블 타이틀곡 '노잼(NO Jam)'과 '옥타빵'을 비롯해 '맥주 두 잔' '자유시간' 'Cover Up'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이 앨범은 온전한 키썸의 이야기, 24살 조혜령(키썸 본명)의 현재를 담고 있는 아주 소중한 결과물이다.

사실 키썸은 지난 2014년 Ment '쇼미더머니3'와 2015년 '언프리티 랩스타'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하지만 예쁘장한 외모로 인해 랩 연습보다는 외모 꾸미기에 더욱 치중한다는 일부 지적을 받기도 했다. 키썸을 많은 대중에게 알린 두 프로그램이 끝난지도 벌써 1년이 훌쩍 넘는 시간이 지났다. 그 당시와 현재, 키썸은 무엇이 가장 많이 달라졌을까.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많이 성숙해진 것 같다. 물론 '언프리티 랩스타'가 끝나고 확 올라갔던 인기가 빨리 식을 거라고 예상하고 잇었지만 내심 섭섭한게 있었다. 성공해야겠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는데 그 생각을 떨치게 된 계기가 이번 앨범이다. 좋은 효과를 준 것 같다. 성공만을 바라보지 말고 내가 했을 때 행복한 것, 후회 없는 것, 부끄럽지 않은 걸 했다. 더 단단해진 계기가 됐다. 키썸은 이 앨범 전후로 나뉠 것 같다."

'언프리티 랩스타' 방송 당시 키썸은 화제성이 아주 좋은 출연진 중 하나였다. 하지만 방송이 끝나자 그 인기는 금세 식어버렸다. 혹 프로그램 출연을 후회한 적은 없었을까. "공허함을 무대로 채웠다. 난 공연하고, 무대에 서있는 걸 좋아하는데 다행히 방송 후 많은 곳에서 찾아줘서 공허함을 공연으로 채울 수 있었다. 출연을 전혀 후회한 적은 없다."


또 키썸은 '외모만 가꾼다' 편견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자신을 향한 대중의 오해에 대해 "난 외모를 중요시하지 않는데 내가 외모를 가꾸길 좋아한다고 오해 하는데, 신경을 안 쓴다. 시간이 아깝기도 하고, 관심이 없다. 내가 돈을 모으는 이유도 집을 사기 위해서다. 그 정도로 뷰티에 관심이 없다. 외모만 신경쓰는 키썸이 아니라 색깔있는 키썸, 노래 잘하는 키썸이라 불렸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키썸은 아티스트로서의 최종 목표를 밝혔다. "이번 미니앨범을 시작으로 정말 색깔있는 아티스트 키썸이 되고 싶다. 내 앞에 아티스트라는 말이 부끄럽지 않은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또 이 앨범에 도움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나 혼자만의 앨범이 아니라 도움이 있었기에 발매할 수 있었다. 감사하고, 팬들도 항상 같이 가줘서 고맙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권혁재 기자

[XP인터뷰①] 키썸이 '외모'만 가꾸는 래퍼라고? '천만에'
[XP인터뷰②] 키썸 "자식같은 첫 미니앨범, MV 처음 보고 눈물"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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