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이대호(34)가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대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위치한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대호는 2-0으로 앞선 1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76마일 커브를 받아쳤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두 번째 타석 아쉬움을 삼켰다. 그는 팀이 3-0으로 리드한 가운데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엘리아스의 5구 93마일 포심패스트볼을 배트 중심에 맞혔다. 그러나 이대호의 타구는 좌익수 직선타로 이어졌다.
5회초 세 번째 타석서도 삼진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7회초에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날 이대호는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2할8푼8리로 하락했다. 전날 3타점 맹활약을 펼쳤던 이대호는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에서는 시애틀이 보스턴을 제압했다. 시애틀은 1회초 구티에레스의 투런 홈런으로 선취 점수를 만들며 앞서갔다. 3회초 구티에레스의 좌월 솔로포가 또다시 터진 시애틀은 4회초 넉 점을 기록하며 '빅 이닝'을 만들었다. 스코어는 7-0.
보스턴은 4회말 오티스의 투런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지만, 7회초 시애틀은 카노의 좌중월 솔로포로 찬물을 끼얹었다. 보스턴은 7회말 베츠와 페드로이아가 타점을 기록하며 추격했지만, 역전에 실패했다.
시애틀은 구티에레스의 5타수 3안타(2홈런) 6타점 활약에 힘입어 8-4로 보스턴에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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