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28
자동차

르망 24시간 레이스, 18~19일 '우승 후보팀들의 혈전'

기사입력 2016.06.17 11:49 / 기사수정 2016.08.16 15:49

김현수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수 기자] 극한의 자동차 경주,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내구 레이스 '2016 르망 24시간 레이스'가 오는 18일과 19일 양일간 프랑스 르망 지역에서 개최된다.

'르망 24시간 레이스'는 13.629km 서킷을 24시간 동안 달리며 누가 가장 먼 거리에 도달했는지 겨루는 가장 까다로운 경주 중 하나다. 완주차들은 24시간 동안 평균 시속 210km/h이상으로 약 5000km를 주파하고, 직선 구간에서의 최고속도는 400km/h에 육박한다. 차량의 내구성과 속도가 승패를 가르는 만큼 드라이버의 역량에 앞서 자동차 생산 회사들의 기술력 경쟁이 이 경기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아우디는 이번 레이스에 통산 14번째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지난 1999년 첫 참가 이후 총 17번 참가해 13차례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2년부터 최초의 디젤 하이브리드 레이싱카 '아우디 R18 e-트론 콰트로'를 출전시켜 2014년까지 3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올해는 전기 모터 출력이 이전 모델 대비 136마력 강력해진 '뉴 아우디 R18 e-트론 콰트로' 두 대를 출전시켜 아우디 신화를 이어나간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두 대의 '뉴 아우디 R18 e-트론 콰트로'와 함께 2012년과 2104년 1위를 차지했던 차량 번호 7번의 마르셀 패슬레, 앙드레 로테레르, 베누아 트렐뤼에 조와 차량 번호 8번의 루카스 디 그라시, 로익 뒤발, 올리버 자비스 조가 올해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또한 2014년 2위를 차지했던 루카스 디 그라시는 최근 테스트 드라이브에서 평균 시속 244km/h를 기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우디는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디젤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 모델로 출전하는 유일한 브랜드다. 2006년 처음으로 TDI 디젤 엔진을 탑재한 모델로 출전해 우승을 거둔 이후 8년 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 

특히 2010년 기록한 아우디의 최장 주행거리 기록은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지난 10년간 TDI 엔진도 괄목할만한 기술의 진보를 달성했다. 올해 선보이는 '뉴 아우디 R18 e-트론 콰트로'는 4리터 V6 TDI 엔진을 탑재, V12 5.5리터 엔진을 장착했던 2006년 '아우디 R10 TDI' 모델에 비해 연료를 46% 덜 소비해 연료 효율성이 좋아지고 랩타임은 더욱 빨라졌다.
 
'뉴 아우디 R18 e-트론 콰트로'는 전기 모터 출력 350kW(르망 레이스 300kW), 4리터 V6 디젤 TDI 엔진 역시 최고출력 378kW(514마력)으로 연료 소비 효율과 성능이 더욱 개선돼 하이브리드 시스템 전체 출력은 최고 약 1000마력 이상에 달한다.


아우디는 매 대회 출전 때마다 세계 최초 직분사 터보 가솔린 엔진(TFSI)과 디젤 엔진(TDI), 가변 터빈 구조 기술(VTG), 경량화,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 레이저 헤드라이트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레이싱카를 개발,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라는 시험대에 올라 13번의 우승을 통해 그 기술력과 저력을 입증해왔다.


아울러 이번 레이스에 세 번째 참가하는 포르쉐는 기록 보유자, 타이틀 방어자, 제조사 및 드라이버 세계 챔피언십 리더 자격으로 '919 하이브리드'를 출전시킨다. 포르쉐는 지난해 2회째 참가만으로 1~2위라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 

'포르쉐 919'는 배기량을 줄인 획기적인 2리터 V4 터보차지 가솔린 엔진과 두 개의 에너지 회생 시스템(브레이크와 배기 에너지)을 탑재하면서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 시스템 출력이 662kW(900마력)에 달하며 낮은 항력으로 르망의 도로를 달릴 수 있는 공기 역학적 구조를 갖췄다. 그 결과 장거리 직선 도로에서 최고속도는 320km/h 이상을 자랑한다.


레이스에는 지난해 2위를 차지한 티모 베른하르트, 브랜든 하틀리, 마크 웨버가 한 조를 이뤄 1번 차량인 미래형 프로토타입으로 출전한다. 또한 지난해 5위를 기록한 로맹 뒤마, 닐 야니, 마크 리브 조는 2번 차량인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와 함께한다.


한편 올해 경기에선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가 르망 24시간 레이스의 출발기를 흔들며 레이스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수 기자 khs77@xportsnews.com

김현수 기자 khs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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