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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 뽑지?" 올스타전 선수단 투표하던 날 [XP 인사이드]

기사입력 2016.06.16 09:44 / 기사수정 2016.06.16 10:28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이종서 기자] "누구 뽑지? 우리 팀 선수 뽑으면 안되나?"

KBO는 지난 2014년부터 선수단 투표제를 도입했다. 특정 팀에서 팬 투표 70%, 선수단 투표 30%를 합산해 올스타전에 선발로 나설 '베스트 10'을 선정한다.

그리고 KBO는 15일 잠실, 고척, 수원, 대구, 광주에서 올스타 선수단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권을 가진 사람은 15일 기준 1군 엔트리에 등록된 감독, 코치, 선수들로, 자신의 소속팀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에게 투표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선수들은 누구에게 투표했을까.

우선 정석(?)대로 성적에 의해 투표를 실시한 유형이 있었다. A선수는 "그동안 봤을 때 잘했던 선수들을 뽑았다. 특히 우리팀 상대로 잘했던 선수들이 보이면 뽑았다"

'내 마음 속의 올스타'를 뽑은 선수들도 있었다. B선수는 "고민되는 경우면 아무래도 친한 선수의 이름에 손이 갔다"고 이야기했다.

'동정표'도 있었다. "다들 잘 하는데…. 아무래도 안 뽑힐 것 같은 선수들에게 표를 던져줬다" 투표를 마친 C선수의 이야기였다.

외국인 선수들도 투표의 예외는 없었다. 수원구장에서 투표를 실시한 kt의 외국인 선수 3인방(앤디 마르테, 요한 피노, 트레비스 밴와트)은 통역의 도움을 받아 한 사람 한 사람씩 신중하게 자신의 투표권을 행사했다.



올스타전 후보는 '별들의 전쟁'인 만큼 구단별 각 포지션을 대표하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올스타전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선수들은 "나도 나가고 싶다"며 부러운 눈빛으로 투표지를 바라보기도 했다.

한편 2016 KBO리그 올스타전은 다음달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지난 12일 오후 4시 기준 70만5345표의 유표투표수를 기록한 가운데 발표된 중간 집계 결과 NC 나성범이 44만 2247표를 획득해 최다 득표 선두에 올랐다. 최종 투표 결과는 다음달 4일 KBO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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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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