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딴따라' 밴드와 지성, 이제 꽃길 걸을 일만 남았다.
1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 17회에서는 가장 무거운 죗값을 받은 신석호(지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누(안효섭)는 무명 작곡가의 곡을 돌려주고 죗값을 치르고 싶다고 밝혔고, 이에 신석호는 자수를 결심, 경찰서로 향했다. 하지만 무명작곡가 장민수의 친동생은 신석호를 모른다며 고소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동생은 형의 죽음이 신석호 때문만은 아니라고 말했다. 찢어지게 가난했던 아버지, 음악하는 사람은 미래가 없다며 떠난 형의 여자친구, 먹고 살기 바빠 외롭다는 형을 무시했던 자신까지, 그렇게 벼랑 끝에 서 있던 장민수를 신석호가 한 번 더 밀었던 것이라고.
이를 들은 신석호가 "그런다고 달라질 건 없다"라며 힘들어하자 동생은 "그렇게 평생 기억하면서 살아요. 내가 그렇게 삽니다"라고 말했다. 가장 무거운 죗값을 받으라는 것. 이어 동생은 딴따라 밴드가 꾸민 '울어도 돼' 무대에 대해 "잘 봤다. 그 죽은 양반이 꼭 우리 형 같아서 많이 울었다"라고 인사했다.
자신이 짐이 될까 봐 딴따라 밴드를 대형 기획사 와일드 컴퍼니로 떠나보내려던 신석호. 구속되진 않았지만, 이후에도 계약을 성사시키려 했다. 그게 밴드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멤버들은 신석호의 곁에 남겠다고 밝혔다. 카일(공명)은 "그 마음은 알겠지만 결국 우릴 버리는 거 아니냐"라며 자신이 입양된 사연까지 밝혔다. 결국 밴드와 신석호는 함께 가기로 했다.
그런 가운데 여민주(채정안)를 향한 나연수(이태선)의 마음을 모두가 알게 됐다. 또한 엠티를 떠난 신석호는 그린을 대하는 하늘(강민혁)을 보며 하늘의 마음을 눈치챘다.
밴드 결성부터 데뷔, 그 이후까지 바람 잘 날 없었던 딴따라 밴드와 신석호. 힘들었던 만큼 서로에 대한 마음이 두터워진 이들은 이제 정말 꽃길만 걸을 수 있을까. 또 신석호, 그린, 하늘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이들의 미래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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