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오승환(34)의 무실점 행진이 종료됐다.
오승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서 구원 등판해 2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날 오승환은 야수진의 실책에 따른 불운으로 9경기 연속 이어오던 무실점 행진을 마치게 됐다.
오승환은 팀이 2-3으로 뒤진 7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그느 첫 타자 카를로스 고메즈에 초구 92마일 포심패스트볼을 던져 1루수 쪽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이 타구를 1루수 숀 아담스가 포구하지 못해 오승환은 고메즈를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1사 1,2루 상황에서 오승환은 후속 타자 마빈 곤잘레스는 1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주자의 진루를 막지 못했다.
결국 오승환은 2사 2,3루의 위기에서 덕 피스터에게 초구 93마일 포심패스트볼을 공략당해 2타점 적시타를 빼앗겼다. 이후 오승환은 조지 스프링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선발 투수의 승계주자와 함께 실책으로 출루시킨 자신의 주자를 모두 홈인시킨 오승환이었다. 그러나 오승환의 실점은 비자책점이었다.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은 끝을 맺었지만,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52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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