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브룩스 레일리(28)가 '곰 사냥꾼' 본능을 뽐냈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레일리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9차전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해부터 올 시즌까지 두산전에 총 4차례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31로 두산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8이닝을 10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버텼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1회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실점을 했다. 허경민을 3루수 땅볼로 잡은 가운데 정수빈이 친 1루수 땅볼 타구를 1루수 김상호가 놓치면서 2루까지 허용했다. 이어 민병헌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에반스에게 볼넷을 내줬고, 김재환에게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그러나 오재원을 뜬공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 국해성(땅볼), 박세혁(삼진), 류지혁(땅볼)로 삼자범퇴 시킨 레일리는 3회 허경민(뜬공), 정수빈(삼진), 민병헌(땅볼)도 삼자범퇴로 막았다.
그러나 2-1로 앞선 4회 역전 점수를 허용했다. 에반스와 김재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에 몰린 레일리는 오재원의 내야 안타로 동점 점수를 내줬고, 국해성의 안타 뒤 박세혁의 1타점 적시타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류지혁의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낸 뒤 허경민을 1루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정수빈 투수 땅볼이 실책으로 연결되면서 추가점을 허용했다. 이후 민병헌을 땅볼로 처리하면서 길었던 4회를 마칠 수 있었다.
5회부터 7회까지 안타를 한 개씩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은 레일리는 투구수가 100개를 넘어선 가운데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레일리는 선두타자 국해성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박세혁-박건우-허경민을 범타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레일리는 4-4로 맞선 9회 마운드를 손승락에게 넘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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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