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이수 캐스팅 논란'으로 온라인을 시끌시끌하게 한 뮤지컬 ‘모차르트!’가 오늘(10일) 개막한다.
2년 만에 돌아온 ‘모차르트!’에는 모차르트 역을 맡은 이지훈, 전동석, 규현이 초연 당시 사랑을 받았던 드레드락(Dreadlocks) 헤어, 찢어진 청바지를 입은 자유로운 뮤지션의 모습으로 무대에 오른다.
일본의 대표 뮤지컬 연출가 코이케 슈이치로(小池修一郎)가 새로운 수장으로 합류했다. 2002 ‘모차르트!’ 일본 토호 초연 당시 연출과 각색을 맡았다.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상징하는 아역 아마데를 효과적으로 표현해 ‘대본 속의 아마데를 무대에서 완성시켰다’는 호평을 듣기도 했다.
'모차르트!'에 새롭게 합류한 이지훈, 규현과 5년 만에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오는 전동석이 연기하는 볼프강 모차르트는 2010년 ‘모차르트!’ 초연 당시 선보인 드레드락 헤어를 길게 늘어뜨리고 찢어진 청바지에 붉은색 화려한 연미복을 입은 모습으로 돌아온다.
코이케 연출은 “청바지와 장발은 60년대 시작된 록 뮤지션의 상징으로 그들은 자신의 음악이나 삶의 방식을 패션으로 표현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청바지와 장발은 ‘자유의 상징’이다. 이런 록 뮤지션의 스타일과 18세기 모차르트의 삶을 오버랩 시킨 점이 바로 이 작품만이 가진 특별한 점이라고 생각해 초연의 콘셉트를 다시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빛’을 활용한 정승호 무대디자이너의 모던함과 클래식함이 공존하는 새로운 차원의 무대가 작품의 예술적 완성도를 높여줬다.
그런 가운데 '모차르트!'의 넘버 '황금별(Gold von den Sternen)'의 뮤직비디오가 10일 공연 개막과 함께 공개된다. 모차르트를 후원하는 발트슈테텐 남작부인이 부르는 ‘황금별’은 2016 ‘모차르트!’에 전격 합류한 국내 최정상의 뮤지컬 디바 김소현이 우아하고도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소화해 곡의 완성도를 더했다.
범접할 수 없는 품위와 성스러운 아우라를 지닌 발트슈테텐 남작부인은 음악과 자유를 갈망하는 볼프강 모차르트를 꿈을 향한 더 넓은 세계로 인도하는 멘토이다. 우아한 매력으로 코이케 연출의 눈에 든 김소현이 클래시컬하고 품격 있는 음색을 뽐냈다.
이번 ‘황금별’ 뮤직비디오는 일반 대중들이 소소한 일상 속에서 ‘황금별’ 넘버를 한 소절씩 따라 부르며 사랑과 용기의 메시지를 나눈다는 이색적인 콘셉트로 제작됐다. 음악이 선사하는 감동과 사랑의 감정을 바탕으로 이웃과 따뜻한 희망을 나눈다는 뮤직비디오의 메시지에 맞게 ‘1,000개의 황금 객석, 가치 나눔 이벤트’를 개최했다. 10일, 14일, 15일 순차적으로 시작되며 상세한 내용은 인터파크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확인 할 수 있다.
2016 '모차르트!'는 10일부터 8월 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EMK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