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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서머] 다시 만난 '영원한 라이벌', SKT 와 kt

기사입력 2016.06.04 02:39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시즌 초기지만 대부분 팀의 전력이 상향 평준화 된 이번 시즌 팀들은 단 1패라도 아쉬운 상황이다. 전 시즌 롤챔스 우승팀이자 MSI 우승으로 커리어에 화룡점정을 찍은 SKT도, 물 만난 고기처럼 여름만 되면 살아나는 kt도 무패인 상황에서 다른 팀에게는 패해도 절대 질 수 없는 상대를 만났다. 바로 한국 e스포츠 씬에서 가장 뜨거운 통신사 라이벌전이다.

시즌 첫 승을 올린 SK텔레콤 T1과 시즌 2연승을 달리는 kt 롤스터는 4일 오후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2016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LCK, 이하 롤챔스)’ 2주차 7경기에서 만난다.


SKT는 롤챔스 스프링 결승에 이어 MSI를 치르며 휴식기가 없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경기와 연습이 일상이 되어버린 것처럼 MSI 준결승 이후 계속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CJ와 벌인 스서머 첫 경기에서 104일만에 돌아온 '벵기' 배성웅이 합류한 SKT는 그들이 리그를 지배할 당시의 경기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상대도 모르는 사이 경기 분위기는 이미 SKT 쪽으로 기울어 라인전이 끝나고 경기가 운영으로 돌아갈 때 즈음에는 이미 많이 유리한 경기를 SKT는 서머 첫 경기에서 보였다.

kt 역시 여름을 맞아 서머 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SKT와 달리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지만, 끈질긴 운영과 중요한 교전에서 보인 센스는 kt만이 할 수 있는 플레이다. 2015년 서머에 이어 이번 롤챔스 서머도 kt는 MVP를 상대로 3억제기가 파괴된 이후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어 다음 경기에서도 롱주에게 패배했지만, 2세트 후반까지 불리한 상황에서 잠복한 상대를 찾아내며 승리를 거뒀고, 마지막 세트는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며 2승째를 거뒀다.



롤챔스 서머에서 기세를 올린 두 팀의 대결은 빠르게 성사됐다. 두 팀 모두 상승세인 만큼 어느 팀이 이길 거라고 속단하기는 힘들다. 캐리형 탑이 아닌 탱커형 탑이 메타가 된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이 좋은 활약을 보이는 '듀크' 이호성과 '썸데이' 김찬호의 대결, 조은정 아나운서가 떠난 지금 다시 만난 '페이커' 이상혁과 '플라이' 송용준의 미드 경쟁도 치열하다.

한국 최고의 원거리 딜러 자리를 다투는 '뱅' 배준식과 '애로우' 노동현의 자존심 싸움과 함께 서포터이자 게임메이커 역할을 맡은 '울프' 이재완과 '하차니' 하승찬의 게임 운영도 기대를 모은다. 다만 정글에서 SKT가 어떤 카드를 꺼내느냐에 따라 경기 양상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공격적인 '블랭크' 강선구, 혹은 운영형 정글러인 '벵기' 배성웅 중 누가 출전하느냐에 따라 '스코어' 고동빈의 운신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승자의 길에서 수성에 나서는 SKT와 자신의 계절인 여름을 지배하기 위한 kt의 대결에서 한 팀은 승리를, 한 팀은 패배할 것이다. 한국 e스포츠 최고 라이벌인 두 팀의 대결은 이번 시즌 전체가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결정할 경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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