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301' 이대호, 8호포+ML 첫 3안타 폭발…팀도 대역전승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이대호(34,시애틀)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짜릿한 대역전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이대호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맞대결에서 대타로 나와 3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3안타 경기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초다.

이날 시애틀은 5회까지 2-12로 뒤지고 있었다. 그리고 6회초부터 본격적으로 반격에 나섰다.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카일 시거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시애틀 벤치는 타석에 린드 대신 이대호를 타석에 올렸다. 이대호는 샌디에이고의 브래드 핸드의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대호의 시즌 8호 홈런.

이대호 7회에도 안타를 쳤다. 7회초 2사 1,3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브랜든 마우러의 6구째 시속 96마일 포심 패스트볼 쳐 중전 안타를 기록했고, 8회에도 좌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하면서 3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7푼5리에서 3할1리로 올랐다.

한편 시애틀은 시애틀은 7-12로 지고 있던 7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시거-이대호-아이아네타-로메로-오말리-아오키-구티에레스가 연속으로 안타를 때려내면서 9점을 몰아쳐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7회말 한 점을 만회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결국 장단 36개의 안타를 주고 받은 이날 경기의 승자는 시애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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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