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나유리 기자] 한화 이글스의 우완 투수 장민재가 5년만의 선발승에 도전한다.
장민재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1홈런) 6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선발과 구원을 오가고 있는 장민재는 지난달 25일 넥센전 선발 등판(2⅓이닝 2실점) 이후 28일 롯데전에서는 구원 등판 했다가 다시 선발로 복귀했다. 가장 최근 선발승은 2011년 6월 16일 대전 KIA전이다.
SK를 상대한 장민재는 1회부터 깔끔한 투구를 이어갔다. 1회초 이명기-박재상-최정을 땅볼-뜬공-삼진으로 처리했고, 2회초에는 1아웃 이후 이재원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고메즈 타석에서 병살타 유도에 성공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한꺼번에 추가했다.
3회초에는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고도 실점하지 않았다. 최승준-최정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김성현의 투수 앞 땅볼때 선행 주자 1명을 처리한 것이 큰 아웃카운트였다. 계속 되는 1사 주자 1,2루. 이명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장민재는 박재상에게 볼넷을 내줘 주자 만루가 됐지만 최정을 초구에 3루 땅볼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3회를 마쳤다.
첫 실점은 4회초에 나왔다. 한화가 선취점을 얻어 2-0으로 앞서고 있는 가운데, 4회초 2아웃을 잘 잡은 장민재가 고메즈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다시 안정을 찾았다. 장민재는 5회초를 공 8개로 끝냈다. 최정민과 김성현, 이명기까지 3명의 타자가 모두 내야 땅볼로 물러나면서 어깨가 한결 가벼워졌다. 5회까지 투구수는 57개에 불과했다.
그리고 6회 역시 삼자범퇴. 박재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민재는 최정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정의윤까지 범타로 잡아냈다.
7회까지 투구수 80개, 단 1실점으로 틀어막은 장민재는 8회초를 앞두고 교체됐다. 한화가 4-1로 앞서있어 1813일만의 선발승이 가까이 다가왔다.
NYR@xportsnews.com/사진 ⓒ 한화 이글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