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득점권 타율 7위, 승률 5할 붕괴.
LG 트윈스는 지난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4차전서 1-5로 패하며 '5할 승률'이 무너졌다.
KIA와의 경기서 기대에 부응하는 투구를 펼친 것은 아니지만, 선발 투수 스캇 코프랜드는 6이닝 동안 105구를 던져 4실점(3자책점) 7피안타 3볼넷 1탈삼진을 기록했다. 코프랜드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지용과 이승현도 3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패배의 원인을 타선에 있었다. 팀 타선의 타격감이 나쁜 것은 아니었지만, 집중력이 아쉬웠다. LG는 10안타를 쳐내 KIA보다 한 개의 안타를 더 많이 기록했지만, 단 한 점을 만드는 데 그쳤다.
LG는 1회말 2사 만루 기회를 놓친 것을 시작으로 4회와 6회, 7회 만든 득점권 찬스가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0-5로 뒤진 8회말에서야 LG는 1사 1,3루 상황에서 정주현이 2루수 땅볼을 쳐내 한 점의 추격점수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서 LG의 타선은 적시타를 쳐내지 못했다.
올 시즌 LG의 득점권 타율은 2할7푼7리로 리그 7위에 위치해 있다. 득점권 찬스서의 출루율도 3할6푼4리(리그 8위)에 머물며 기회를 잇기 힘든 모습이다. 팀 타선의 집중력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5월에 들어 주축 타자들의 부진도 눈에 띈다. 이병규(등번호 7번)는 타율 2할3푼9리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오지환은 OPS(출루율+장타율) 0.475로 심각한 부진에 빠져있다.
6월의 시작인 지난 1일 결국 LG는 지켜오던 '5할' 승률을 지켜내지 못했다. '5할'이라는 승률은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머릿속에서 떨쳐버릴 필요도 있다. LG에 현재 필요한 것은 경기력 회복이다. 지난 KIA와의 2연전서 LG의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가장 기본적인 것에 충실해야 LG는 무더운 여름을 이겨낼 수 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