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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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윤성빈?' MLB가 주목하는 투수 누구?

기사입력 2016.06.02 06:30 / 기사수정 2016.06.01 22:55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출신 야수는 한국, 투수는 여전히 일본이 강세다.

한국은 KBO리그 직행 타자들인 강정호(피츠버그), 박병호(미네소타), 김현수(볼티모어) 그리고 이대호(시애틀)까지 합류하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새로운 '코리안 붐'을 일으키고 있다. 일본 역시 다르빗슈 유(텍사스), 다나카 마사히로(양키스)에 이어 마에다 켄타(다저스)가 거액의 몸값을 받고 이적하면서 '일본 출신 투수'에 대한 변함 없는 선호를 보여줬다. 또 '천재소년' 오타니 쇼헤이(니혼햄)도 향후 진출을 대기하고 있다.

그렇다면 투수들 가운데 메이저리그에 진출할만한 차기 후보는 누가 있을까. KBO리그 탑클래스 투수였던 류현진(다저스)이 한국 출신 투수로 고군 분투 했고, 올해 KBO에 이어 NPB까지 평정한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이 진출했지만 다음을 쉽게 장담하기 어려운게 사실이다. 

일단 KBO리그에서는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김광현(SK)이 가장 유력한 후보다. 2년전 겨울 포스팅 자격을 얻었을때 샌디에이고와의 계약 직전까지 갔다 불발된 김광현은 올 겨울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릴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150km/h을 넘는 구속이나 구위도 좋고, 꾸준히 김광현의 가능성을 지켜보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김광현이 선발보다는 불펜 투수로 좋은 활약을 해줄 것이라 판단하는 의견이 많다. 또 선수 본인도 미국 진출 재추진에 대한 의사를 가지고 있다. 실제로 이번 겨울 몇몇 구단이 김광현 영입에 배팅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포스팅이 아닌 FA 자격인만큼 양 측 모두 다소 부담 없는 상황에서 협상 테이블을 꾸릴 수 있다.

김광현과 동갑내기이자 또다른 좌완 투수인 양현종(KIA)도 꾸준히 언급되는 후보 중 한명이다. 올 시즌 1승에 그치면서 압도적인 성적은 내지 못하고 있지만, 양현종 역시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받고 있다. 양현종 역시 2년전 포스팅 시스템으로 비공개 입찰에 나섰으나 당시 원 소속팀이 KIA가 기대 이하의 포스팅 금액에 협상을 불허했었다. 양현종도 선수 본인의 의사가 뚜렷하다면 충분히 도전해볼 수 있을 것이다.


FA를 앞둔 또다른 투수 차우찬(삼성)도 메이저리그에서 불펜 투수로서의 가능성이 점쳐진다. 차우찬과 김광현, 양현종까지 '좌완 트리오' 모두다 NPB의 관심까지 가지고 있다. 어떤 선택, 어떤 계약을 하느냐에 따라 행선지가 달라질 수도 있다. 물론 잔류 가능성도 남아있다.

또 부산고등학교 소속 투수 윤성빈도 메이저리그 복수 구단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99년생으로 올해 3학년인 윤성빈은 150km/h 이상의 강속구를 뿌리는 '대어급 투수'다. 지금도 윤성빈이 등판하는 날이면 적게는 몇개, 많게는 10개 가까운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이 몰린다.

물론 몇년전까지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아마추어 신분인 한국 선수들과 계약해 마이너리그에서부터 차근차근 단계별로 올라가는 것이 대다수의 경우였지만, 최근에는 트랜드가 바뀌었다. 류현진, 강정호, 박병호처럼 더 편안한 환경인 KBO리그에서 확실한 성공을 거두고 진출할 수 있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아마추어 선수들과 학부모들의 결정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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