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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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야' 첫방] 어서 와, 이런 맞선은 처음이지?

기사입력 2016.06.01 07:25 / 기사수정 2016.06.01 07:21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역대급 맞선 프로젝트를 선언했던 SBS 새 파일럿 프로그램 '엄마야'가 베일을 벗었다. SBS 예능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지난 31일 SBS '대타 맞선 프로젝트 엄마야'가 방송됐다. '엄마야'는 아직 인연을 찾지 못한 딸들을 위해 엄마들이 대신 소개팅에 나서 딸의 남자친구를 찾는 새로운 포맷의 커플매칭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에서는 결혼 적령기에 딸 걱정이 앞선 엄마 네 명과 딸들, 남성 지원자 네 명이 참가했다. MC로는 이휘재와 택연이 나섰다.



엄마들은 "좋은 사윗감을 찾기 위해 나왔다. 남자 보는 눈은 내가 한 수 위"라며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한 엄마는 좋은 사윗감을 고르기 위해 관상 공부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사윗감을 본 엄마들은 시종일관 솔직함으로 무장했다. 자칫 민감할 수 있는 차 소유주, 사업의 연매출 등을 서슴없이 물으며 돌직구 질문을 날리기도 했다. 가끔은 MC들이 나서 당사자가 직접 묻기 난감한 스킨십 질문 등을 진행에 녹이기도 했다.

서로 좋은 짝을 찾기위해 남자들과 여자의 엄마들은 고군분투했다. 남자들은 상대의 눈에 들기위해 매력어필에 나섰고 엄마들은 가감없이 판단했다. 자신이 생각했던 사윗감이 아니면 "에잇", "저 사람이 들어왔네"라며 있는 그대로 표현했다.


'엄마와의 맞선'이라는 포맷은 분명 새로웠다. 파격적이기까지 했다. 과거 맞선 프로그램들에 비해 엄마라는 가교의 존재로 선사하는 솔직함과 신선함도 있었다. 그러나 시간적 제약 때문이었을까. 상대를 알아가기 위한 진솔한 대화보다는 직업, 능력 등 객관적 조건이 주가 되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또한 문경엄마가 초지일관 마음에 들어했던 사윗감을 딸은 거절하면서 결국 당사자인 딸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도 깨닫게했다. 그럼에도 두커플이 성사되며 오할의 성공률을 자랑했다.

'엄마야'는 SBS 간판 맞선 프로그램이었던 '짝' 폐지 이후 2년 만에 야심차게 내놓은 맞선 프로젝트다. '불타는 청춘'까지 결방시키며 화요일 심야 예능 시간에 편성했다. 시청률은 3.6%(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주 '불타는 청춘'의 시청률 5.2%에는 미치지 못한 수치다.

'엄마야'는 첫방송에서 신선함과 아쉬움을 동시에 남겼다. 강렬한 신고식은 마친 상태. 본격적인 봄개편을 앞두고 정규방송으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 SBS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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