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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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규진의 역투, 선발진의 희망됐다

기사입력 2016.05.22 10:16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윤규진(한화), 최고 148km/h 쾅.

에스밀 로즈스(7이닝 5실점)과 송은범(6⅔이닝 무실점)에 이어 윤규진(5이닝 3실점)까지 한화의 선발진이 호투를 펼치고 있다. 이 기간 마운드가 반등한 한화는 2승 1무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올 시즌 KBO리그의 흐름은 단연 선발 야구다. 팀 선발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상위권 위치한 두산(ERA 3.89·1위), SK(ERA 4.03·2위), 넥센(ERA 4.33·3위), NC(ERA 4.47·4위)는 모두 순위표 상단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복귀 후 "투수력을 끌어올리는 게 문제가 아니라 가진 것이 없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가 우승 후보로 꼽혔던 이유는 불펜진의 보강이었다. 그러나 시즌을 치르면서 선발진이 무너진 한화는 불펜진이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줄어든 느낌이었다. 오히려 불펜진이 많은 이닝(210이닝·1위)을 책임지며 힘이 많이 떨어졌다.

결국 한화가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선발진의 회복세가 필요했다. 그리고 최근 세 경기에서 한화는 선발진의 반등 징조를 보이고 있다. kt와의 2차전을 앞두고 김성근 감독은 "(수술 이후) 윤규진이 3~4이닝을 소화하면서 자신의 페이스를 찾기를 바란다"라며 "윤규진은 캠프 때부터 선발 자원으로 생각했던 자원이었다"고 이야기를 했다.

윤규진(5이닝 3실점 6탈삼진)은 지난 21일 2527일 만의 선발 등판 경기에서 최고 148km/h의 속구와 함께 슬라이더, 포크, 커브를 섞으며 kt 타선을 봉쇄했다. 5회까지 윤규진이 보여준 피칭은 빛나기에 충분했다. 구위가 떨어진 6회 실점을 내주며 마운드를 내려올 수밖에 없었지만, 한화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음을 구위로 보였다.

최근 한화는 선발진이 제 역할을 하면서 상대 팀과 힘대 힘의 대결에서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 팀에게 절실하게 필요했던 모습이었다. 윤규진의 피칭은 한화의 꼬인 실타래를 풀 수 있는 쾌투였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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