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무한도전' 웨딩싱어즈가 웃음부터 감동까지 모두 담긴 축가를 선물했다.
2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지난주에 이어 웨딩 싱어즈 특집의 중간 경연 무대와 결혼식 현장을 찾은 멤버들의 모습을 담았다. 지난 방송에서는 정트리오 134점, 장앤박이 118점, 웨딩보이즈 F4는 167점을 받은 바 있다.
이날 '특급달팽이' 유재석 김희애 이적은 감미로운 분위기를 형성했다. 김희애와 유재석은 이적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찰떡 호흡을 맞췄다. 진심이 담긴 목소리로 달달함을 냈다.
분위기는 반전됐다. 여자친구의 '오늘부터 우리는'을 부른 두 사람은 가벼운 댄스로 몸을 풀며 신나는 무대를 꾸몄다. 김희애는 걸쭉한 창법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윤수일의 '아파트'가 나오자 댄스 삼매경에 빠졌다. 김희애는 우아함을 버리고 파워풀한 가창력을 과시해 주목받았다. 이후 이적이 축가 치트키로 불리는 '다행이다'와 '걱정 말아요 그대'를 부르며 분위기를 돋웠다. 그 결과 169점을 얻었다.
'축하드림' 하하와 별 부부는 '당신만이'를 열창했다. 맑고 청아한 별의 목소리와 걸걸한 하하의 목소리가 이색적으로 어우러져 색다른 느낌을 줬다. 실제 부부답게 달콤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결혼식 분위기를 냈다. 175점으로 중간 경연 1위를 차지했다.
이후 멤버들은 2만 6천 여개의 사연 중 각각 마음에 드는 사연을 골랐다.
일본 스케줄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윤두준을 제외한 웨딩보이즈는 선생님을 위해 사연을 신청한 국악고 이가희 학생의 학교를 찾았다. 이들은 다른 학생들처럼 교복을 입고 철저히 위장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드디어 결혼식, 학생들이 먼저 축가를 선물했고 이어 웨딩보이즈가 나타났다. 깜짝 놀란 신랑 신부, 하객을 뒤로 하고 'Marry you'와 '청혼'을 열창해 환호를 자아냈다.
하하와 별은 암 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사연을 신청한 신부 몰래 신랑과 이야기를 나눴다. 상자에 들어가 잠입한 두 사람은 울컥한 마음으로 눈물을 흘리며 신랑신부와 부모님을 바라봤다. 신랑신부 친구들의 예정된 축가가 끝난 뒤 하하와 별이 나타났다. 신부는 감동한 나머지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