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미드 열풍을 일으킨 주역 'CSI' 시리즈가 2000년 첫 방송 이후 16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미국 버라이어티 등 현지언론의 12일(이하 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CSI' 방송사인 미국 CBS는 '사이버'를 종영된 시즌2를 끝으로 더 이상 편성하지 않기로 확정, 발표했다.
'CSI' 시리즈 최신작인 '사이버'는 불과 2개의 시즌 만을 하고 종료돼, 'CSI' 시리즈 역사상 가장 짧은 작품이 됐다.
지난 2000년 10월 첫 방송된 'CSI' 시리즈는 16년간 단 한번도 CBS 드라마 라인업에서 빠진 적이 없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가 본 드라마'의 자리를 굳게 지켜왔으며, CBS의 성장에 일조한 드라마로 국내에서도 전 시즌이 방송되기도 했다.
메인 시리즈인 '크라임씬 인베스티게이션'(라스베가스로 알려짐)은 무려 15 시즌을, 'CSI: 마이에미'는 무려 10개 시즌을, '뉴욕'은 9개 시즌이 제작됐다.
하지만 'CSI'시리즈는 '사이버'에 접어들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또, 종영 이후 주연 배우인 테드 댄슨과 크리스틴 벨 등이 후속편을 계약하지 않으면서 폐지 조짐이 감지됐다. 결국 CBS는 '사이버'를 끝으로 시리즈를 끝내기로 결정했다.
CBS는 추가로 'CSI' 제작계획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사실상 이 시리즈가 16년 만에 종결을 고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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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