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송구' 장민석 "머릿속으로 상황 그렸다"

[엑스포츠뉴스=대전,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장민석이 송구 하나로 팀을 구했다.

장민석은 11일 대전 NC전에서 좌익수 겸 9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장민석은 팀이 6-4로 앞서있던 8회 2사 만루 상황에서 결정적인 홈 송구로 팀을 연패 수렁에서 구해냈다.

8회 2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NC 박석민은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그 사이 3루주자 나성범이 홈으로 들어왔고, 2루주자 테임즈도 홈으로 뛰어 들어가기 시작했다.

테임즈가 홈을 밟으면 동점이 되는 순간. 그 때 공을 잡은 장민석은 정확한 송구로 테임즈를 홈에서 잡아냈다. 한화는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이날 경기를 6-5로 잡았다.

경기를 마친 뒤 장민석은 "머릿속으로 상황을 그렸고, 마침 공이 내게로 왔다. 아무래도 연패 중이다보니 집중하려고 한 것이 좋은 결과가 됐다"며 "앞으로 내 역할을 내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집중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최근 2군에서 올라온 그는 달라진 점에서 "퓨처스리그에서 타격폼을 수정했다. 1군에 와서 김재현 코치님도 바뀐 폼에 만족했다. 이전에는 타격시 팔이 자꾸 내려갔었는데, 팔을 들어올리면서 마치 도끼로 찍듯 타격폼을 바꾼 것이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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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