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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X장김부부, 어벤져스급 '무한상사'를 기대해 (종합)

기사입력 2016.05.07 19:41 / 기사수정 2016.05.07 19:41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무한도전'과 장항준, 김은희 부부가 만나 어벤져스급 '무한상사' 제작에 나섰다. 

7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무한상사 특집으로 꾸려져 양세형의 게스트 출연부터 장항준, 김은희 부부 등이 나섰다. 

오랜만에 돌아온 무한상사에서도 구조조정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유재석은 인원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성과를 내라는 것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한 명은 병가로 빠져있고 둘은 아시지 않냐"며 정형돈과 노홍철, 길 등을 떠올리게 했다. 또 "사람이 세 명 나가서 그렇지 안그러면 정과장도 이미 잘렸다"고 지적했다. 

야근을 하게 됐지만 박명수는 치루를 이유로 퇴근을 원했고 정준하는 "금요일이라 클럽갈 생각만 하다가 놓쳤다. 아버지의 엄마 제사가 있다"며 횡설수설하며 퇴근을 요청했다. 광희도 피치못할 사정이 있다고 간곡히 부탁했다. 그는 "오늘 친구가 생일이라 꼭 가봐야한다"고 첫 무한상사 도전에 나섰다. 광희의 말에 유재석은 "자네 콩트가 처음이지? 이렇게 할 수도 있는데 좀 애매하네"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유재석은 분노를 드러내다가도 미안하다고 말하며 "치료를 받아야겠다"고 오락가락 하는 모습이었다. 

양세형은 초고속으로 과장에 승진한 양과장으로 등장했다. 그는 알 수 없는 중국어와 다부진 영어로 등장해 다른 무한상사 직원들을 기죽였다. 이어 하버드대 방문판매학과 출신이라고 자신을 설명하며 의문스러운 경력을 제시했다. 그는 무한상사 직원들의 설명을 들으면서 딱밤을 날리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240개 언어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등 '사귀꾼'(사람을 사귀는 꾼)의 기질을 드러냈다. 

다음날 무한상사 직원들은 외부 직원들까지 초빙한 홍보 영상 제작에 나섰다. 등장한 이는 바로 '유령', '싸인', '시그널' 등 한국형 수사물 대가로 불리는 김은희 작가와 영화감독 장항준 감독 부부였다. 두 사람이 방송에 동반 출연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무한상사 액션 특집을 김은희 작가가 직접 집필하기로 한 것. 연출 또한 장항준 감독이 나서기로 했다. 두 사람은 '싸인' 이후 오랜만에 협업하게 됐다. 


장항준 감독은 남다른 입담을 과시했다. 그는 "김은희 작가가 잘돼서 좋긴 한데 우리 부부는 시소 같다. 김은희가 올라가니 내가 내려왔는데 올라가지지 않는다"며 평소 아내에게 자신을 잊지 말라고 세뇌하고 있음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김은희는 "'무모한 도전'시절부터 팬이다. 인생이 되게 즐거웠으면 좋겠다. 밥 먹을 때 드라마 보면 체하는데 웃으면서 밥 먹고 싶고 그렇다"며 스릴러 작가의 남다른 휴식 방법을 전했다. 

김은희 작가는 "한국적인 이야기를 좋아한다. 비밀조직이 우리나라에 안맞지 않나.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그런 상황 속에서 갑자기 누군가 죽거나 무한상사의 특성을 살리면서 '미생'처럼 회사원의 이야기에서 현실적인 것으로 풀어보고 싶은 것이 있다"고 털어놨다. 

영화제작자 장원석까지 참석한 가운데 멤버들의 배역을 위한 오디션이 펼쳐졌다. 박명수는 마임에 이어 영화 '내부자들'의 백윤식의 대사를 따라했다. 장항준 감독은 "연기보다는 카피를 하신 것"이라고 지적했고 김은희는 자신의 톤으로 보여달라고 요청해 재차 연기에 나섰다. 정준하는 영화 '베테랑'의 유아인의 대사를 하고, 이어 뮤지컬 '라디오스타'에서 본인이 했었던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기본기가 탄탄하고 연기에 대한 의욕이 있는 부분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하는 영화 '비트', '친구'에서 정우성, 장동건 역할 등에 도전했으나 다소 겉멋이 들었다는 평을 받았다. 하하의 목소리가 좋다는 김은희는 "감정을 잡지 않고 겉모습으로만 연기를 하는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광희는 영화 '아저씨' 연기와 분노 연기 등에 나섰지만 만인의 웃음을 자아냈다. 

드라마 '시그널'의 팬인 유재석은 드라마 조진웅의 연기를 선보였다. 장항준은 "유재석은 역시 발성과 발음이 장점"이라고 칭찬했고 장원석 또한 유재석의 연기를 더 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은희 작가도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경우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평했다. 

장 감독은 "바닥에서 시작할 때 가능성이 가장 많아진다. 남들이 크게 기대 안할 때 차곡차곡하면 된다"며 총평을 전했다. 김은희는 "캐릭터에 맞는 대본을 쓰겠지만, 현장에서 완성되는 것 아니겠냐. 좋은 작품을 만들어 보고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한도전'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0분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M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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