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또 하나의 '수능 금지 영상'이 탄생했다. tvN 'SNL 코리아7'의 이하늬와 권혁수의 클립이다.
4일 'SNL 코리아7' 권성욱PD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이하늬의 '레드출연 클립과, 크루 권혁수가 분한 '더빙극장-거침없이 하이킥'이 큰 인기를 얻는 것과 관련해 "사실 저희가 가장 바라는 것이 이렇게 이슈가 되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들 영상은 강력한 중독성으로 중무장해 누리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권성욱PD는 엑스포츠뉴스에 "'SNL코리아'는 프로그램 특성상 짧은 클립 등이 주로 회자가 된다. 과거 'GTA'시리즈, '극한직업'시리즈 등이 화제가 되면서 'SNL 코리아'라는 프로그램을 알리는데 큰 공헌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는 이러한 디지털 숏이 없어 제작진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많이 했었다. 이렇게 이슈가 돼 기분이 좋다. 더 재밌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사상 단일 클립 중 최고 조회수를 기록 중인 이하늬의 '레드카펫'은 온라인 상에서 이른바 '수능 금지송'으로 불리고 있다. 이하늬의 SNS 및 기사에도 노래 가사대로 댓글이 달리고 있다. 이하늬의 천연덕스러운 연기와 게스트 이한위의 매력이 돋보이는 클립이다. 'SNL'에서 엠마 스톤이 했던 콘텐츠를 'SNL 코리아' 버전으로 재탄생시켰다.
권PD는 해당 클립에 대해 "콘셉트도 잘 잡았던 것 같고 이하늬와 맞아 떨어진 것 같다. 이하늬가 끼가 많다. 노래, 춤, 연기를 한 번에 다 보여줄 수 있는 클립이었다. 그의 다양한 재능을 3분 남짓한 영상에 모두 들어갔다"고 이하늬의 매력이 높은 성공요인임을 설명했다.
권혁수가 나선 '더빙극장-거침없이 하이킥'편도 만만찮은 인기를 자랑한다. 이순재, 나문희, 박해미 등으로 분장한 권혁수가 홀로 1인 다역에 나섰다. 절묘하게 여장을 한 권혁수가 박해미와 나문희를 오가며 능청스럽게 연기를 펼치며 매력을 뽐낸다. 이미 여러 시즌 'SNL 코리아' 크루로 활약한 그의 내공이 느껴진다. 그의 차진 연기 덕분에 몇 번이고 돌려본다는 누리꾼들이 많다.
권성욱PD는 해당 클립이 촬영 전날 밤에 결정된 것이라고 밝히며 "화제가 됐던 영상들을 찾다가 촬영 전날에야 급하게 준비해서 찍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권혁수가 잘 살렸다. 권혁수 본인 말로는 그렇게 못생기게 나올 수가 없는데, 그 못생긴 얼굴로 떴다고 하더라"며 "본인이 잘 살려줬다. 권혁수 본인도 상당히 만족하고 나 역시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한편 'SNL 코리아7'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되며 오는 7일에는 걸그룹 I.O.I가 호스트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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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