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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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옥중화' 정다빈, 아이스크림 소녀의 반가운 성장

기사입력 2016.05.02 09:34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배우 정다빈이 잘 자란 아역의 좋은 예로 자리매김 했다.
 
정다빈은 MBC 새 주말드라마 '옥중화'에서 진세연의 아역을 맡아 어린 옥녀의 모습을 연기하고 있다. 정다빈이 연기하는 옥녀는 전옥서에서 태어나고 자란 소녀다. 옥녀는 특유의 천재성과 민첩한 두뇌를 가진 인물이기도 하다.
 
옥녀는 사주를 봐달라는 윤원형(정준호 분)과 정난정(박주미)에게 실제 사주와 달리 그들이 듣기 좋은 말로 기분을 좋게 했다. 또한 자신의 아버지와 같은 존재인 지천득(정은표)이 위기에 처하자 그를 돕기 위해 주부인 정대식(최민철)을 이용해 왈패 두목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등 영리하면서도 영악한 모습을 보였다.
 
정다빈은 옥녀 그 자체였다. 사슴 같이 크고 맑은 눈망울의 인형 같은 외모를 가진 정다빈은 밝고 명랑한 매력으로 자칫 어두울 수 있는 전옥서라는 공간을 유쾌하게 밝혀주고 있다. 정다빈이 이지함 역을 맡은 주진모에게 사주 등 다양한 분야를 배우는 모습에서는 17세 소녀의 똘망똘망한 모습 그대로였다.
 
이와 더불어 윤원형의 딸로 오해를 받고 화적패에게 납치가 된 옥녀를 연기한 그는 짧은 시간 자신이 살아 남기 위해 당당하게 거짓말을 하는 모습부터 벼랑 끝에 몰리자 다시 어린 소녀로 돌아와 눈물을 흘리고 살려달라 말하는 모습은 극의 재미를 더했다.
 
단 2회의 시간이었지만 정다빈은 '옥중화'의 시작을 단단하게 이끌고 있었다. 어린 시절 아이스크림 CF에 출연해 아이스크림 소녀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정다빈은 외모 뿐 아니라 연기력도 잘 자라줬다.

 
이병훈 PD는 '사극 거장'답게 이영애, 한효주 등 성인 배우들의 발견은 물론 '대장금'의 조정은, '이산'의 박지빈 등 성인 배우 못지 않은 아역 스타를 발굴해낸 바 있다. 이병훈 PD의 안목은 '옥중화'의 정다빈에서도 통했다.
 
앞으로도 정다빈이 '옥중화'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며 초반부를 든든하게 이끌 수 있을지, 그리고 '옥중화' 이후로도 새로운 성인 연기자로 어떤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그의 미래가 기대되고 있다.
 
true@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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