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캡틴' 정근우(34)가 맹타로 팀을 3연승으로 이끌었다.
정근우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차전 맞대결에서 2루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1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정근우는 3회에도 땅볼로 아쉬움을 삼켰다. 그리고 5회부터 본격적인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0-3으로 끌려가던 5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정근우는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정근우는 장원삼의 114km/h짜리 커브에 힘차게 배트가 돌아갔고, 공은 좌측 담장을 그대로 넘어갔다. 정근우의 시즌 2호 홈런. 전날 경기 3안타의 기세를 이어가는 홈런이었다.
그리고 2-4로 지고 있던 7회 이번에는 심창민을 상대로 3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지난 2006년 SK 8월 6일 문학 롯데전에서 이정민과 가득염을 상대로 날린 후 10년 만에 나온 연타석 홈런이다.
여기에 6-5로 역전에 성공한 8회 주자 1,3루 상황에서 정근우는 안지만의 공을 받아쳐 2루타를 만들어내 1타점을 추가로 올렸다. 이후에도 한화는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10-5로 점수를 벌렸고, 결국 짜릿한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올 시즌 첫 3연승까지 이어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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