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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적수 없는 극장가에 몰아칠 광풍

기사입력 2016.04.28 19:16 / 기사수정 2016.04.28 19:21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가 개봉 첫 날부터 폭발적인 흥행세로 주목받고 있다.

27일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먼저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하루 동안 72만8021명의 관객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72만9289명의 압도적인 수치로 박스오피스 1위에 자리했다.

하루에 72만 명을 동원한 것은 역대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로, 기존 '명량'(2014년 7월 30일 개봉)이 갖고 있던 68만3200명의 수치를 가뿐히 뛰어넘은 기록이다. 여기에 마블 스튜디오의 작품 중 역대 오프닝 최고 기록을 갖고 있던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년 4월 23일 개봉, 62만769명)까지 넘어서며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개봉 전부터 예매율 95%선을 넘나들었을 만큼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흥행은 일찌감치 예고된 바였다.

눈에 띄는 뚜렷한 흥행작이 나오고 있지 않은 최근 극장가에서 단단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마블 스튜디오의 작품이라는 점은 팬은 물론 일반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도 충분했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는 힘을 합쳐 전 세계를 구했던 어벤져스 멤버들이 팀 캡틴과 팀 아이어맨으로 나뉘어 '슈퍼히어로 등록제'를 놓고 대립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3단계의 서막을 예고하며 크리스 에반스(캡틴 아메리카 역),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아이언맨), 스칼렛 요한슨(블랙 위도우) 등 화려한 출연진과 거대한 액션, 스케일을 선사할 것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었는데, '시빌 워'의 스토리가 마음에 들었다"며 "모든 것이 새로울 것"이라고 말한 조 루소 감독의 강한 자신감도 근거 없는 것이 아니었음이 국내 영화 관객들에 의해 증명됐다.

비수기 속 새로운 작품을 기다렸던 팬들에게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등장이 마냥 반갑다. 영화는 개봉 첫 날 1863개의 스크린에서 9065회가 상영됐다. 개봉 후 현재까지도 95%대를 웃도는 예매율의 수치가 이를 증명해준다.

다가오는 개봉 첫 주말에 이어 5일 어린이날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까지 계속되면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기존 영화 팬들의 호응은 물론, 일반 관객들까지 끌어 모으며 당분간 독보적인 질주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영화 중에서는 5월 4일 개봉하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이 대적할 작품으로 꼽히는 중이다.

영화계의 한 관계자는 "흥행 작품이 절실하게 필요했던 극장가에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가 등장한 것은 반가운 사실임에 틀림없다. 물론 독식을 피할 수는 없겟지만,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에 대한 관심이 영화와 극장 자체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져서 많은 관객들이 다양한 작품을 찾게 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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