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3:21
스포츠

라리가가 무서운 과르디올라의 마지막 도전

기사입력 2016.04.27 11:3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첫 도전은 레알 마드리드에 막혔다. 두번째 도전도 FC바르셀로나에 고배를 마셨다. 마지막 한번뿐인 기회, 하필 그 상대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함께 마지막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또 다시 준결승 문턱서 라리가 소속의 팀을 만나게 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오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비센테 칼데론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1차전을 치른다. 뮌헨과 과르디올라 감독이 배수의 진을 친 올해 또 다시 넘어야 할 산은 라리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뮌헨을 이끄는 동안 분데스리가 우승 2회, DFB포칼 1회, 유럽슈퍼컵 1회, 클럽월드컵 1회 등 무수히 많은 우승 트로피를 안기고 있다. 올 시즌에도 리그 우승이 유력하고 포칼도 결승에 올라 자국리그서 변함없는 지도력을 과시한다. 

그럼에도 가장 바라는 타이틀은 챔피언스리그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연이은 챔피언스리그의 실패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뮌헨의 체면을 바닥으로 떨어뜨렸다. 더구나 라리가 출신이면서도 유독 스페인 클럽에 발목이 잡혀 고개를 들지 못했다. 

뮌헨의 트레블 영광을 이어받았던 부임 첫해 과르디올라 감독은 상대전적서 늘 앞섰던 레알 마드리드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원정 패배는 차치하고 홈에서 0-4로 무너진 것은 뮌헨 역사에 있어 가장 치욕적인 기억으로 남아있다. 



절치부심해 나섰던 지난 시즌에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준결승까지 승승장구해놓고 바르셀로나에 패해 탈락했다. 1년 전과 마찬가지로 바르셀로나에 1,2차전 합계 5골을 헌납하면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과거 유프 하인케스 감독이 끊었던 바르셀로나의 시대를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어가지 못하면서 패배 이상의 상징적인 의미를 남겼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 연거푸 시련을 겪었던 뮌헨은 라리가 3강의 한축인 아틀레티코를 상대한다. 뮌헨이 상대하기 참 껄끄럽다. 뮌헨이 점유율을 바탕으로 공격에 매진한다면 아틀레티코는 점유율을 내주는 대신 승리를 챙기는데 도가 텄기에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아틀레티코와 1차전을 앞둔 과르디올라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아틀레티코는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못지않게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팀"이라며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결승전에 가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나은 경기력이 필요하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