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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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몰라요' 예상 벗어난 초반 순위 판도

기사입력 2016.04.26 06:50 / 기사수정 2016.04.26 06:50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예상은 예상일 뿐 이었다. 예상을 뒤엎은 시즌 초반의 순위 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NC와 한화는 FA 영입을 통해 가려웠던 부분을 해소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2위 팀이었던 NC는 NC는 4년 총액 96억원으로 리그 정상급 3루수 박석민을 영입해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주전 3루수 지석훈이 타율 2할6푼7리 11홈런으로 기록했던 가운데, 타율 3할2푼1리 26홈런 116타점을 올린 박석민의 가세는 확실한 전력 보강이었다.

그러나 현재 NC는 9승 10패로 7위에 머물러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3위 넥센(10승 1무 9패)와는 1경기 차이지만, 1위 두산(14승 1무 4패)과 5.5 경기 차로 벌어져 있다. 특히 선발진이 흔들리면서 승률 역시 5할이 안돼 시즌 초반 난항을 겪고 있다.

최근 FA 시장의 '큰 손' 역할을 하면서 우승 후보로 떠오른 한화 역시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외부 FA로 투수 정우람과 심수창을 4년 총액 84억원, 4년 총액 13억원에 영입했다. 지난해에도 배영수, 권혁, 송은범을 영입하면서 투수 보강을 했던 한화지만, 리그 최하위의 평균자책점(6.34)를 찍고 있다.

현재 3연패 중인 한화는 3승 16패로 1위 두산과는 11.5경기 차가 벌어진 상태다. 그만큼 많은 사람이 예상했던 대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기 위해서는 대약진이 필요하다.



반면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고 기세를 올리고 있는 팀들도 있다.

올 시즌 넥센은 전력 유출이 가장 많은 팀이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한 '4번 타자' 박병호(미네소타)가 메이저리그로 진출했고, 에이스 앤디 밴헤켄(세이부)과 마무리 투수 손승락(롯데)도 팀을 떠났다. 박병호에 이어 중심타선을 지켰던 유한준(kt)도 이적했고, 필승조 역할을 한 조상우와 한현희는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그러나 신재영, 박주현 등 투수진에서 새 얼굴들이 '깜짝 스타'로 떠올랐고, 야수들 역시 지난해 만큼은 아니지만 끈끈하게 뭉쳐서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현재 넥센은 10승 1무 9패로 3위다.

지난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SK 경우 지난해 공격력의 한계를 보이면서 5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포수 정상호(LG)와 필승조 윤길현(롯데), 마무리투수 정우람(한화) 등이 빠지면서 전력이 다소 약화됐지만, 김광현, 켈리, 세든에 이어 박종훈, 문승원이 4, 5선발을 안정적으로 지켜주면서 초반 순항을 이끌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이 2위(3.78)를 기록할 정도로 마운드가 탄탄하게 안정돼 있다. SK는 현재 13승 7패로 1위 두산과 2경기 차이다. 주중 3연전을 통해 1위까지 넘볼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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