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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②] 오연서 "'돌아저씨' 한홍난, 내가 봐도 사귀고 싶어"

기사입력 2016.04.19 11:00 / 기사수정 2016.04.19 10:21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인터뷰①에서 계속)
 
◆한홍난 연기에 호평이 많았다.
-정말 감사하다. 여성 팬들이 많아져서 기분이 좋다. 최근 팬사인회 했었는데 여성 분들이 대부분이시더라. 포옹도 해달라고 하셔서 정말 기분 좋았다. '인생 남주'라는 말도 들었다. 하하. 사실 한홍난 캐릭터가 멋있을 수 밖에 없다. 모든 걸 다 내어주고 두 번이나 죽는 남자이지 않나. 나 역시 한홍난을 연기하며 '이런 남자 만나고 싶다,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다.
 
◆이하늬와의 러브스토리는 단연 화제였다.
-이하늬와 전작이 같아서 더 편했다. 사실, 여자 대 여자가 아니라 인간 대 인간으로 대하면 좋아하고 사랑하는 감정이 더 잘 나온다. 나 역시 송이연이란 캐릭터를 인간적으로 좋아하고 사랑한다고 믿었다. 연기하면서 '이런 남자를 만나고 싶다'는 모습들을 한홍난에 넣어보려 했다.
 
◆어떤 평가가 좋았나
-'연기 잘한다'는 말. 얼굴이 못생겼다거나 외모로 지적을 받았을 때는 개인의 취향이라 생각하기에 감수하는데, 연기 못한다는 이야기는 속상하다. 내 일인데. 이번 역할이 쉬운 역할이 아니라 어느 작품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긴 했다.


◆코믹연기 수위에 대한 고민은 없었나
-오버스러울 순 있었지만, 남자가 여자가 됐다는 것에 힘을 실어주려면 어느 정도 과장이 필요했다. 남자가 여자로 바뀌었을 때 황당함에서 오는 코믹연기는, 당연히 필요한 설정이었다. 어쩔 수 없는 해프닝이고. 또 드라마 초반 시선을 끌만한 것도 필요했었다고 본다.
 
◆시청률이 아쉽진 않았나.
-시청률은 하늘의 뜻이라 생각한다. 열심히 한다고 더 나오는 것 아니고 열심히 안한다고 안나오는 것 아니다.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해서 연기에 집중했다. 촬영장 분위기는 좋았다.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 드라마라서 단톡방에서도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현장은 즐거웠다. 코믹신이 많다보니 웃을 일도 많았다.
 
◆'태양의 후예' 아니었다면?
-(시청률이) 지금보단 잘 나왔겠죠? 하하. 그래도 이 드라마 참 좋았다. 사후세계 생각해볼 수 있는, 가족들의 사랑 등 소재가 좋았다. 이 드라마를 하고 싶었던 이유가 소중한 사람에 대해 생각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를 통해 거두고 싶었던 성과는?
-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작품을 선택한다. 새침하고 깍쟁이같은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어서 '왔다 장보리'를 선택했었고, 또 '돌아저씨'를 선택했다. 그래서 이번 작품에 들어갔을 때도 '오연서에게 이런 모습이 있었어?'하는 반응을 얻고 싶었다. 시청자 반응을 보니 그래도 그 성과를 조금은 이루지 않았나 싶다.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영화 '국가대표' 대박났으면 좋겠다는 것? 또 아직 하반기가 남았다. 좀 다른 모습의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연기를 쉴 새 없이 하고 싶다. 다른 캐릭터를 보여주면서 왕성하게 활동하는게 내 꿈이다.
 
◆연기 스펙트럼 넓히는게 제일 큰 화두인 것이냐.
그렇다. 난 아직도 배우는 중이다. 이런 역할을 하면서도 계속 배운다. 계속 도전하고 싶다. 그래서 배우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웰메이드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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