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나유리 기자] "관중들에게는 미안하지만 포기한 경기였다."
한화 이글스가 연패 탈출에 나선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18로 대패했다. 선발 마에스트리가 일찍 무너지자 손쓸 도리가 없었다. 3경기 연속 만루 피홈런을 허용한 한화는 최근 4연패에 빠져있다.
16일 LG전을 앞두고 만난 김성근 감독은 "어제 처음으로 잠이 오는 약을 먹었다"면서 "원래 4월은 어려울거라 생각했다. 송신영이 다치고 심수창이 빠진 것이 크게 작용했다. 지금 이 시점은 변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 어제같은 경기는 작년 같으면 두번째 투수로 권혁을 썼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냥 대패하라고 놔뒀다. 관중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렇게 안하면 남은 경기를 못꾸릴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투수진에 대한 고민 때문이다. 현재 1군 엔트리에 확실한 선발 카드가 부족해 패배가 많아졌고, 자연스레 롱릴리프, 추격조 투수들에 대한 하중이 커졌다. 특히 김경태는 어제 경기까지 포함해 4경기 연속 투구를 해야했다.
김성근 감독은 "솔직히 김경태나 장민재에게 미안하다. 지나치게 자주 나가고 있다. 어제는 김경태를 쓰면 안되는 경기인데 던져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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