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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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SK, 위기관리능력에서 승패 갈렸다

기사입력 2016.04.10 20:11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실책 이후 대처에서 차이가 드러났다.

SK 와이번스는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3차전에서 대포 두 방을 앞세워 7-6으로 승리해 시리즈 스윕을 가져갔다.

시리즈 스윕을 노리는 SK와 연패 탈출을 위해 분전했던 LG의 승부는 '실책' 이후에 갈렸다. 이날 양 팀의 공식적인 실책은 한 차례였다.

먼저 실책을 저지른 쪽은 LG였다. LG는 3-5로 뒤진 4회말 수비에서 강승호가 선두타자 이재원의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포구하지 못하며 출루시켰다. 이후 LG의 선발 투수 류제국은 고메즈와 김성현을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문제는 2사 상황에서 발생했다. 이닝이 끝났어야할 상황에서 SK는 김강민이 좌전 안타를 쳐내 1,2루 상황을 만들었다. 여기서 류제국은 폭투를 기록해 주자들을 한 베이스씩 진루시켰다.

결국 LG는 2사 2,3루에서 류제국이 조동화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스코어는 7-3으로 벌어지고 말았다. LG는 8회초 히메네스가 두 점 홈런을 작렬시키며 승부를 막판까지 미궁속으로 몰고갔지만,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반면 SK는 5회초 고비를 넘겨냈다. 세든은 선두타자 강승호를 2루수 실책으로 출루시키며 위기에 놓였다. 이후 그는 정주현에게 우익수 쪽 얕은 뜬공을 맞았고, 이 타구를 조동화가 잡지 못했다.

그러나 1루 주자 강승호의 판단 미스가 나오며 2루에서 포스아웃이 되고 말았다. 안정감을 찾은 세든은 양석환-박용택을 연속해 범타로 돌려세워 이닝을 무실점을 막아냈다. 리드를 지킨 SK는 경기 후반 박정배-박희수 승리조 불펜을 투입시켜 시리즈 스윕을 완성할 수 있었다.

이날 실책을 빌미로 한 위기를 SK는 집중력을 발휘해 극복을 했고, LG는 아쉬운 플레이가 이어지며 무너지고 말았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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